• 최종편집 : 2021.3.2 화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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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도 내 몸에 맞게"…식품업계, '건기식·식단' 맞춤형 시대 연다

풀무원녹즙이 운영하는 잇슬림 매장/사진제공=풀무원©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서울 방이동 풀무원건강생활 올가홀푸드 매장에 방문하면 전문가와 상담 후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을 구매할 수 있다. 마치 약국에 처방전을 내고 약을 받는 것과 유사하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성분만 담은 건강기능식을 일회용 포장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엔 풀무원녹즙의 건강관리 브랜드 '잇슬림' 센터도 있다. 이곳은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한 식단을 추천한다.

식품업계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제품이 아닌 개인 건강 특성에 맞는 '나만의 제품' 요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과 안전에 돈을 쓰는 가치소비 문화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이들 기업에 힘을 실어준 것도 시장 확대 계기가 됐다.

◇ 정부 규제 낮추자 관련 산업 꿈틀…풀무원 행보 '눈에 띄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건강생활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을 소분·판매하는 서비스 '퍼팩'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퍼팩은 소비자가 의뢰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검토해 보충이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올가홀푸드 방이점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 중이다.

이미 건강기능식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000억원에서 빠르게 성장해 5조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앞으로 양적뿐 아니라 질적 성장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특히 정부의 규제 완화로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이같은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해 추천·판매하는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했다. 소분이란 다양한 제품을 1회 섭취분량으로 재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상 소분판매는 불가능했다.

현재까지 풀무원이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퍼팩에 이어 유전자 분석 기업 테라젠바이오와 개인 특화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달엔 '개인맞춤영양' 앱을 내놓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국야쿠르트도 최대 장점인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해 말 유전자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에 이어 바이오 벤처 HEM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녹즙이 운영하는 맞춤형 식단 '디자인밀'(사진제공=풀무원)© 뉴스1


◇ 하루한끼도 내몸에 맞게 건강한 식단 잇따라 등장 

식품업계는 건강기능식뿐 아니라 한끼 해결을 위한 식단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개인 만족도를 세밀히 따지는 '가치소비' 문화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판교·무역센터점·목동점·압구정본점 식품관에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를 운영 중이다. 매장에 상주하는 영양사가 직접 고객과 상담 후 맞춤형 반찬을 추천한다. 온라인에선 Δ저당 Δ라이트 Δ웰니스로 나눠 고객이 필요한 영양성분과 식자재를 고려해 식단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달 매출은 전월 대비 15% 늘어나며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풀무원녹즙은 맞춤형 건강 관리를 돕는 정기 구독 식단 '디자인밀'을 내놨다.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양한 설문지를 작성한다. 결과에 따라 3가지 식단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 정기배송으로 식단을 받아 볼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시중 HMR는 가성비에 초점을 두고 있어 영양 성분에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며 "불필요한 성분의 과다 소비를 방지해 합리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단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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