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1.3.4 목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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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추고 혜택 강화"…LCC업계, 무착륙 국제비행 2라운드 준비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무착륙 비행체험 모습.(아시아나항공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 타개를 위해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상품 추가 운항에 나선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진행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추가 항공편을 편성한 것이다. 항공사들은 가격을 내리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모객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하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23일 같은 시간에도 해당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타국에 대한 입·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일종의 여행상품으로 탑승객은 일반 해외 여행자와 같은 면세혜택을 본다. 현행 면세범위는 기본 600달러에 주류 1병(1ℓ, 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후 60㎖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12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총 6편의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항공편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탑승률은 약 30~40% 수준에 그쳤다.

이에 제주항공은 이번 비행에서는 항공권 가격을 19만8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약 35% 낮췄다. 업계는 지난 연말 비행에서 가격이 9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던 에어부산이 평균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 고객 유치를 위해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5차례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실시한 진에어도 이달 매주 토요일마다 일본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비행편을 운영한다. 진에어는 15만80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하나카드로 결제 시에는 3만8000원을 할인해 12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뉴스1


티웨이항공은 오는 30~31일 양일 추가 관광비행 상품을 준비했다. 티웨이항공은 새해 첫날(1일)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돌고 오는 관광비행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면세품 구매 시 최대 50%까지 할인율을 제공했는데 이번 비행에선 할인율을 최대 58%까지 늘린 게 특징이다.

국내 '무착륙 비행'을 최초 시도한 에어부산도 이날(16일)과 23일, 30일 등 3회에 걸쳐 대마도를 선회한 뒤 돌아오는 항공편을 제공한다. 가격(9만9000원)은 앞서 지난해 실시한 항공편과 동일하지만, 기존 럭키 드로우 이벤트에 경품 품목을 추가하는 등 혜택을 강화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추가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실시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역대 최장 기간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LCC들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도 보릿고개가 이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Δ제주항공(659억원) Δ진에어(441억원) Δ티웨이항공(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정 수요가 있는 한 항공기를 놀리는 것보다는 띄우는 게 낫다"며 "국제선 여객이 당분간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해 무착륙 관광상품을 계속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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