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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성인 영양식 '셀렉스' 年매출 5백억…"저출산 분유 위기 극복"

(사진제공=매일유업)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매일유업이 저출산에 따른 분유 판매 부진 등 실적 하락 위기를 성인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로 극복하고 있다. 셀렉스 출시 2년여만에 매출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신사업이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유업계는 해마다 떨어지는 출산율에 우려가 컸다. 사업 구조상 영유아 인구 감소는 분유 등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매일유업이 셀렉스 개발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의 셀렉스 관련 매출은 약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일유업은 2018년 셀렉스를 론칭하며 성인 영양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저출산 지속 현상으로 분유·우유 등 주력 사업 부진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 사업구조는 Δ분유 Δ시유(일반 우유) Δ발효유 Δ음료 및 기타로 나뉜다. 음료 및 기타를 제외하면 3개 부문 모두 인구 구조와 연관성이 높다. 이중 분유는 저출산과 직결되는 사업이다. 실제 분유 부문 매출은 2019년 1514억원에서 지난해 약 160억원 줄어든 135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인해 성장 가능성도 밝지 않다.

셀렉스는 평균 수명 연장으로 접어든 고령사회를 새로운 공략 지점으로 잡았다. 50년 유제품 노하우를 총집결해 성인이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을 내놓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매일유업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새로운 단백질 제품에 대한 갈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지면서 성장 속도는 빨랐다. 연 매출 500억원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성적표다. 분유 부문 매출 하락을 상쇄하고도 3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올린 셈이다.

특히 매출 상승엔 14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군이 큰 역할을 했다. 운동 후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와 간편성을 더한 프로틴바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월엔 먹는 화장품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선 국내 신생아 감소에 따른 분유 시장 악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3·4분기 출산율은 0.84명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성인 건강식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건강기능식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000억원에서 빠르게 성장해 5조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최근 일동후디스도 하이뮨이란 브랜드로 단백질 건강기능식에 힘을 주고 있다. 매일유업 역시 셀렉스 개발을 전담하는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통해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인 영양식 사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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