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개될 웹툰 원작 기대작 TOP5

2020년 드라마 트렌드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웹툰 원작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플랫폼 상에서 연재하던 만화인 웹툰이 2000년대 초부터흥하면서 웹툰 뿐만 아니라 이를 영상으로 실물화한 웹툰 원작들의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기 시작했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들은 이미 원작의 팬층이 형성되어 있어 작품 자체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화제성을 보다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웹툰의 드라마화는 2012년부터 진행되어 오고있는데 특히 2014년에 다음 웹툰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두어 웹툰의 드라마화가 더욱 활발해졌다. 2020년에도 드라마 산업에서 웹툰 원작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 한 해였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상반기에 방영한 JTBC의 ‘이태원 클라쓰’로 ‘박새로이 신드롬’이라는 높은인기를 구사하며 웹툰의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도 대중적으로 성공한 경우이다. 이외에도 KBS2 ‘어서와’, tvN ‘메모리스트’, JTBC ‘쌍갑포차’, 플레이리스트 ‘만찢남녀’, 카카오M ‘연애혁명’, 카카오tv ‘며느라기’, tvN ‘여신강림’, OCN ‘경이로운 소문’,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은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2021년에 방영될 웹툰 원작의 기대작들은 무엇이 있을까? 5편을 뽑아보았다.

드라마 '모범택시' 티저 포스터 / SBS 제공

1. 모범택시

모범택시는 네이버 웹툰 까를로스ㆍ크크재진 작가의 원작으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사적 복수를 대행해주는 비밀스런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그들이 쫓는 ‘가해자들’, 그리고 그들을 쫓는 ‘공권력’의 범죄 오락 액션 드라마이다. 2021년 4월 방영 예정으로 현재 티저가 공개되었으며 이제훈, 이솜, 김의성, 이나은 등 탄탄한 출연진을 자랑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 네이버 웹툰 제공

2. 유미의 세포들

연애에 관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누적 조회수 32억뷰의 큰 인기를 얻은 ‘유미의 세포들’ 또한 드라마로 제작된다.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뇌세포로 의인화해 독자들에게 유미의 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맞게 드라마는 실제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하여 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기 배우 김고은이 유미 역할로 캐스팅 되었으며 제작사는 스튜디오 드래곤, 연출은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의 이상엽 감독, 집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 ‘그 남자의 기억법’ 김윤주 작가, 김경란 작가가 맡았다.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 네이버 웹툰 제공

3.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으로 흥행세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또 다른 아포칼립스물을 제작하고 있다. 바로 네이버 인기 좀비, 스릴러 웹툰 원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 고등학교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고립된 10대 학생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는 이야기다. 연출은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맡았으며 윤찬영, 박지후, 김병철 등이 출연한다.

네이버 웹툰 '알고있지만' / 네이버 웹툰 제공

4. 알고있지만

현재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남녀 송강과 한소희의 캐스팅 물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알고있지만’도 웹툰 원작이다. ‘알고있지만’은 네이버 웹툰원작으로 속을 알 수 없지만 갈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가진 박재언과 알고있지만 그와 알듯말듯한 로맨스를 그리는 여자 유나비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이다. 곧 크랭크인을 할 예정이며 방송사는 JTBC, 연출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김가람 감독, 집필은 ‘필수연애교양’의 정원 작가이다.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스틸 사진 / iQIYI 제공

5. 간 떨어지는 동거

tvN의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드라마인 ‘간 떨어지는 동거’도 곧 방영 예정이다. 웹툰 연재 중에도 구미호 어르신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와 여대생 이담이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되며 펼쳐지는 977살의 세대를 극복한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이 작품은 JTBC 스튜디오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최초 합작 프로젝트임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iQIYI의 첫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다.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한 이혜리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연하남 장기용이 주역으로 캐스팅되었으며 ‘꼰대인턴’의 남성우 감독,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백선우, 최보림 작가가 각각연출과 집필을 맡았다.

웹툰 원작 작품은 화제성에 있어 다른 드라마보다 수월하지만 원작이 있기에 각색과 영상화를 잘못 했을시 시청자들의 비난과 실망을 면치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양날의 검을 가진 웹툰 원작의 작품들은 보다 신중하고 질 높은 제작 과정을 거쳐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웹툰의 드라마화는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기에 선례들을 바탕으로 보다 풍부하고 재밌는 드라마 작품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또한 시청자들도 계속되는 집콕으로 인해 드라마 시청 시간이 증가했을텐데 드라마와 원작인 웹툰도 함께 정주행하며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풍부하게 즐겨보는 것 어떨까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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