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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업 효과 본 가전업계, 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도 뚫는다

삼성전자는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실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0.12.21/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국내 가전업계들이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를 등에 업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펜트업 효과'는 특히 2020년 3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CE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또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누적 영업이익이 3분기만에 2조원을 넘겼다.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초반 팬데믹으로 인한 일부 국가의 봉쇄령 및 공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겪기도 했지만, 하반기부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소비 수요와 함께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등 이른바 '집콕' 문화 확산의 영향으로 만회에 성공한 것이다.

관건은 지난해의 분위기를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코로나19 치료가 가시권에 접어들고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여전히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전업계들은 지난해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새로워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춘 제품들을 앞세우며 이 같은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전업계들은 이미 지난해 초반 일부 국가의 봉쇄령 등으로 제품 공급과 판매에 차질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해 유통 재고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가 전국 주요 LG베스트샵에 마련한 '오브제컬렉션 체험존'. (LG전자 제공) 2020.11.17/뉴스1


유통 부문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여기에 올해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초(超)프리미엄 경쟁을 이어가는 TV 시장에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와 함께 새롭게 바뀐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올해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가전업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의류관리기 등 건강가전에 대한 관심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와 LG전자의 '스타일러' 등 이른바 'K-의류관리기'의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올해에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쓰는 가전'에서 '보는 가전'으로의 진화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요소도 강화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시리즈나 LG전자의 '오브제 컬렉션' 등의 제품이 신혼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전업계들은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지난 한 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소비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한 달간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열고,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가전·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도 올 초부터 세일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화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을 타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 성향 변화로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프리미엄화 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신생활 트렌드 변화가 프리미엄 가전과 TV의 수요를 더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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