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보'는 우리에게 힐링과 사랑을 다시 알게 해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부분이 마비되고 우리는 예전과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다 2020년 9월 29일에 개봉한 ‘담보’는 차다웠던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었다.

영화 담보 포스터 / 네이버 영화

강대규 감독의 ‘담보’는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주연의 영화이다. 1993년 인천을 배경으로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담보가 된 승이를 책임지게 된 두석과 종배는 예고 없이 찾아온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잡혔다.

담보 스틸컷 / 네이버 영화

‘담보’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세 사람이 가족이 돼가는 내용을 그렸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지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의 진정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가족물로 명절 연휴를 공략한 점도 영화를 알리기에 좋았다.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1년에 수십, 수백 편의 시나리오를 보는데 ‘담보’만큼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 없었다”고 제작한 계기를 밝히며 “불경기며 코로나며 사는 게 힘들고 지치는 요즘 웃을 일이 많지 않은데 ‘담보’의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관객들이 지지해준 것 같다”고 했다. 누적 관객 수 170만명을 돌파한 영화 담보는 네이버 영화 기준 2020 흥행 영화 8위(2020/12/12 기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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