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밤 9시 이후 2.5단계

2016년 제야의종 행사 모습/조선일보

서울시가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이듬해 1월 1일 새벽까지 진행하는 광화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올해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53년 첫 행사가 열린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신각 현장에서 타종 행사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제야의 종' 행사를 대신한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올해 12월31일 자정에 실시간 온라인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부회의에서 야외 행사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12월 31일 자정 무렵 광화문과 종로 등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강력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중점관리시설 뿐만 아니라 상점·PC방·마트·미용실 등 일반시설도 밤 9시 이후에 문을 닫아야 한다. 또 대중교통도 밤 9시 이후에는 30% 감축 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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