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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조직 '9개 컴퍼니'로 쪼개고…SKT, '탈통신' 속도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2020.10.27/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SK텔레콤이 '본업'인 이동통신사업부(MNO)를 '9개 컴퍼니'로 쪼개고 모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탈(脫)통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을 단순한 통신기업이 아닌 'AI 빅테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3일 SK텔레콤이 밝힌 2021년 조직개편에 따르면 SK텔레콤 사업부는 ΔMNO Δ미디어 Δ보안 Δ커머스에 이어 모빌리티까지 5개 사업부로 재편된다. 이중에서도 모빌리티 사업은 최근 탈통신 사업을 전격 추진 중인 박 사장이 주력하는 분야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29일 모빌리티 사업을 물적분할(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하고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카카오 등이 뛰어드는 2021년 모빌리티 대전에 뛰어든다.

MNO 조직의 변화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의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 조직은 이번 개편에서 9개 컴퍼니로 세분화됐다. 핵심 조직인 모바일 컴퍼니를 비롯해 Δ구독형상품 Δ혼합현실(MR) 서비스 Δ클라우드 Δ사물인터넷(IoT) Δ메시징 Δ인증 Δ스마트팩토리 Δ광고·데이터 컴퍼니까지다.

MNO 조직의 주력 사업인 모바일 분야가 9개 컴퍼니 중 하나로 정리된 데에는 역시 SK텔레콤의 사업 분야를 통신에서 더 넓게 확장시키려는 박 사장의 복안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구독형상품, MR 서비스, 클라우드 등 8개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비대면 산업 및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도 연계돼 있다. 각 조직에 회사라는 뜻의 컴퍼니(Company)라는 단어를 달게 하고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이름을 붙인 점도 특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각 사업에 대한 담당 조직을 세부적으로 나누고 사업명이 부서명이 된 점은 해당 조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SK텔레콤은 비대면 시대에 따른 MNO 조직의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언택트CP(Untact Camp)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효율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운용을 목적으로 별도 조직이었던 ICT 인프라 센터를 MNO 조직 산하로 이동시켰다.

아울러 박 사장이 "AI가 회사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AI 사업도 보다 강화된다. SK텔레콤은 기존 AI서비스단을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는 한편 SK텔레콤 이용자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어젠트(Agent·대리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또 기술개발 조직인 T3K 조직을 Δ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ΔAI 가속기 Δ데이터 분석 플랫폼 Δ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하는 등 AI 기술에 방점을 둬 조직을 키운다.

T3K는 SK텔레콤에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기회 발굴 역할을 맡았던 코퍼레이트(Corp) 센터는 내년에도 이 일을 그대로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코퍼레이트 센터 산하에 기업공개(IPO) 추진담당을 신설,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원스토어,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티맵모빌리티, 웨이브 등 자회사의 IPO를 줄줄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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