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혹시 안내견에게 무조건 "안돼!"라고 하시진 않으셨나요?

롯데마트 안내견이 고함에 놀란 모습 / 네티즌 SNS

며칠 전 롯데마트에서 '퍼피워킹' 교육을 하는 안내견을 출입 금지 시켜 논란이 된 사건이 발생했다. '퍼피워킹'이란 안내견으로 훈련을 받게 되도록 선발된 아이들을 생후 7주부터 1년간 사회화 과정을 거치기 위해 '퍼피워커'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지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롯데마트 사건에서는 '퍼피워킹' 교육을 하고 있는 안내견은 마트의 출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안내견을 막고 봉사자에게 고함을 질러 논란이 되었다. 논란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롯데마트 측에서는 안내견이 똥오줌을 싸서 막은 것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아직 어린 안내견은 직원의 고함에 놀라 배변을 실수한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더욱 큰 분노를 불러왔다. 

더욱 논란이 커지자 그제서야 롯데마트 측은 SNS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안내견에 대한 출입 가능 안내문을 부착했다.  

사건 상황당시 주변 직원들도 이런 곳에 개를 데리고 온 것이 잘못이라며 수군댔다는 목격자의 진술대로 많은 국민들이 안내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JTBC에서 방송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하루를 봐도 안내견에 대한 잘못된 시민인식을 알 수 있다. 장애인 복지법 40조에 의하면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 할 때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되며 또한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할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내견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가니 식당 주인들은 먼저 손부터 휘젓습니다. "이거를 데리고 오면 안 되죠" , "출입이 안돼요"라는 말에 안내견은 나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려 점심을 먹기 위해 7번의 거절 끝에 한 식당을 들어갈 수 있었다. 

법으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출입을 거절하는 모습을 통해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을 볼 수 있던 방송이었다. 

이번 롯데마트 안내견 사건 기점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