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2019년 4월, ‘진로 이즈 백 (Jinro is back)’을 외치며 과거 디자인을 내세워 화려하게 돌아온 뉴트로 제품 ‘진로’를 출시하였다. 두꺼비 이미지를 대표로 내세우는 ‘진로’는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존 초록 병의 소주와는 달리 파란색 라벨이 부착된 투명한 하늘색의 소주병을 내세우며 원주 소주 브랜드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깔끔한 소주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이러한 뉴트로 마케팅은 획일화된 소주병 디자인에 익숙해져 있던 2030 소비자를 타겟팅하는데 성공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시적인 인기로 멈추지 않고, 하나카드와 협업을 이뤄 지난 18일, ‘Any PLUS 신용카드 진로 두꺼비 한정판’을 출시하였다. 본 카드는 하나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선착순 3,00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카드 신청 시 ‘앱카드’를 함께 신청할 경우 실물카드를 없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선착순 3,000명에겐 진로 두꺼비 캐릭터가 그려진 ‘우드 롤 테이블, 롤 테이블 매트 2개, 캠핑 소주잔 2개, 담요’로 구성된 ‘진로 두꺼비 캠핑용품’을 증정한다. 본 이벤트는 신청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하나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손님을 대상으로 하고, 이벤트 페이지 응모 후 해당 카드로 10만 원 이상을 이용해야 수령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뉴트로 감성을 이용해 2030 소비자를 사로잡고자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되며, 홈술족을 겨냥하기 위해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소토닉 혼술상’을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진로 토닉워터’ 6개들이 패키지를 3팩 구매할 경우 증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예전 감성을 자극하는 뉴트로 트렌드의 인기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하이트진로는 ‘진로 두꺼비’를 내세워 치열한 주류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입지를 굳혀 나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