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1.25 수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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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타고 날았다"…식품업계, 3분기 성적 '거침없는 질주'

2020년 3분기 주요식품업계 영업이익©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김종윤 기자 = 식품업계가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집밥족이 늘면서 저장성이 높은 간편식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특히 해외에서 불기 시작한 K-푸드 열풍이 수출로 이어지면서 견고한 성장 발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식품업계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 유통 채널을 늘려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美슈완스 영업익 2배↑…대상, 글로벌 생산기지 투자 확대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5% 상승한 40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집밥 열풍에 힘입어 국내외 식품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해외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효과가 컸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월마트와 타깃을 포함한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이번 3분기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대상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늘어난 573억2141만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간편식과 소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대상은 해외 간편식·장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중국과 베트남 공장문을 새로 열었다. 특히 미국 법인도 130억원을 투자한 현지 김치 공장 설립에 착수한 상황이다.

대상 관계자는 "베트남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를 지속해 성장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30여개국에 간편식을 수출 중인 오뚜기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오뚜기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오른 59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12억원으로 약 14% 상승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604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집밥 수요 증가 영향으로 유지류(식용유·참기름)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나 주요 품목 중에서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라면을 포함한 면제품류 매출도 12.7% 증가한 154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해외 시장에 진출한 성과가 올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간편식 시장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 브랜드가 기존의 K푸드 열풍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한 '신라면 블랙'의 미국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2020.7.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3분기에도 K-라면 인기 계속…농심 해외 총 매출 '역대 최대' 전망

라면은 올 한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라면'을 앞세워 3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농심의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올해 3분기 농심의 중국·미국·일본·호주를 포함한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연말까지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합이 역대 해외 총 매출 최대치인 9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주지역 전체에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해외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불닭볶음면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휩쓴 삼양식품도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 3분기 해외 매출은 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성장했다. 최근 미국 현지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확대해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식품업계는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단번에 종식되기 어려운 데다 전 세계 집밥 인기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장한 유통 채널과 현지에 설립한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무리 없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기저 효과로 내년 실적 성장률이 낮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도 국내외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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