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기부,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 등 어린이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주목받는 넥슨

“바람의 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올드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 제 3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넥슨이 어린이 치료 및 건강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넥슨재단과 서울대병원의 업무 협약식/ 넥슨재단 공식 홈페이지

넥슨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 단체인 넥슨재단은 지난 29일, 서울대학교 병원과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금 10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대표로 있는 지주회사 NXC,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공동으로 조성한 기금 100억 원은 센터 건립, 부지 매입 등 의료 센터 운영 전반에 걸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시 종로구에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 어린이 완화의료센터(가칭)’은 중증 질환으로 인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1회 입원 시 최대 6박 7일, 연간 14일까지 입원 및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이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기적의 어린이 재활병원이라고 불리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 넥슨재단 공식 홈페이지

중증 소아 청소년 환자의 돌봄은 시설 미비, 정부 지원 미흡 등 다양한 이유로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서울대병원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중증 소아 청소년 환자의 주돌봄 제공자는 부모가 91.9%로 대부분이었다. 이들의 부모는 하루 평균 14.4시간 동안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수면 시간은 5.6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연속 수면이 어려워 심각한 수면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더욱이 보호자는 흡인 치료 17.7회, 체위 변경 6.8회, 음식물 등 영양 공급 6.4회 시행해야 해 개인 생활에 사용하는 시간이 평균 2.4시간에 불과했다.

열악한 실정인 중증 환자 및 보호자의 실태 / 넥슨재단 공식 홈페이지

또한 보호자의 82.9%가 아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적합한 시설이 없어 최근 1년 동안 3일 이상의 휴식을 취한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장기 간병으로 인해 주 보호자인 부모가 직업을 상실하거나 부부간 불화를 겪고, 환자의 형제자매 역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의미에서 돌봄 의료시설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진 어린이 완화의료센터에 넥슨이 기부를 결정한 것은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넥슨은 이전부터 어린이 치료 및 건강 분야에 지속적으로 공헌하고 있었다. “미래세대의 행복한 상상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넥슨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200억 원을 기부했고, 일회성 기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 개원 이후에도 꾸준히 병원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태고 있다. 또한 넥슨은 시기별 다양한 행사 진행, 선진국형 치료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즐거운 재활치료를 돕는 중이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내부 모습 / 넥슨재단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에는 대전광역시와의 업무 협약식을 통해 공공분야 최초 어린이재활 전문병원인 ‘대전 충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1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의료 및 건강 분야 이외에도 브릭(brick)을 활용한 어린이 놀이∙교육 프로그램인 “플레이노베이션 (Playnovation)”,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인 “NYPC”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는 중인 넥슨은 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같이의 가치”를 실현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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