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전국 10개 공항에서 소상공인·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판매

한국공항공사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사회적 경제 기업을 위해 전국 공항에 입점한 판매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사회적 가치 상품 판매 특별전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4일부터 한 달간 김포·제주·김해 등 전국 10개 공항 18개 판매점에서 '사회적 가치 상품 판매 특별전'을 연다. 한국공항공사는 소상공인과 사회적 경제 기업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전국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가치 있는 소비’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소상 공인·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400여 개를 판매하도록 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에는 트래블메이트, 디자인스킨 등 소공인 6개 업체 매장 그리고 김해공항에는 착한세상 등 소공인 4개 업체 매장이 각각 들어섰다. 이 밖에 제주·대구·광주·여수·포항·울산·무안공항에도 소공인 업체가 입점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공항 입점업체에 소공인 제품 전용 진열대를 설치하고 품질과 가격 등이 검증된 추천 목록에서 입점업체가 물품을 선정해 판매하는 Shop in shop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Shop in shop 형태로 소공인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납품업체는 저렴한 수수료로 판로를 공유할 수 있고, 공항 입점업체는 추가 매출 등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로 인해 얻은 임대수익 등의 매출을 소상공인·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사업 기금으로 지원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특별전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국 10개 공항 판매점들과 '전국 공항을 연결하는 소공인·사회적 경제조직 성장 사다리 협의체'도 구성했다.

전국공항을 연결하는 소공인·사회적경제조직 성장사다리 협의체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함께일하는재단,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듀프리토마스쥴리(유), 특별상점(김포공항), 트래블메이트(김포공항), 디자인스킨(김포, 김해공항), CU편의점(김포, 양양공항), 착한세상(김해공항), 세븐일레븐(김포, 무안, 울산공항), 덕산(제주공항), (유)선(제주공항), 럭키박스(대구공항), GS25편의점(광주공항), 농수특산품판매점(여수공항), ㈜삼백(포항공항)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성장 사다리 지원 사업은 영세기업에게는 제품 판매의 기회를, 여행객에게는 가치 있는 소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공항이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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