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정액제 서비스 도입하는 카카오 이모티콘

카카오톡이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 이모티콘 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사용자들이 이모티콘 단품을 구매해 계속 소유하며 사용해왔다. 정액제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고정된 사용료를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다양한 이모티콘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정액제가 시작되면 다양한 개별 이모티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사용량이 늘면서 창작자들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 페이지 / 카카오 제공

정액제 시행에 따라 창작자들의 수익 구조 또한 변화한다. 기존에는 앱마켓(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의 수수료를 제외한 이모티콘 판매금액을 카카오와 창작자가 절반씩 나누어 가져왔다. 하지만 정액제가 도입되면 상품 전체 사용량 중 해당 창작자의 캐릭터별 사용량의 비중과 수익 배분율에 따라 이익이 산정된다.

다만 창작자가 정액제 상품을 원치 않을 경우 기존의 단품 판매 방식으로 이어갈 수도 있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정액제 상품에 대한 판매 동의를 받을 것이라 예고했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지난 2011년 11월 처음 출시되어 지난해 기준 누적 구매자 2,100만 명, 누적 상품 수 7,500개, 억대 누적 매출 달성 이모티콘 1,000개를 달성했다. 정액제가 도입됨에 따라 카카오 이모티콘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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