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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코스튬' 얼굴 가려도 '이래서' 안된다…비말 '줄줄' 샌다

손수건 마스크 실험 결과, 기침 직후(위) 비말이 빠르게 빠져나와 공기중으로 퍼져나갔다(아래) (보는 것이 믿는 것 (Seeing is Believing)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 제작 영상 갈무리) 2020.10.2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사람들이 몰리는 핼러윈 주말을 앞둔 가운데 방역 당국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방역지침에는 "의상(코스튬)의 일부로 마스크를 대체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를 시각적으로 보이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5월 이태원 클럽발 유행을 겪은 방역 당국은 28일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핼로윈 주말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모임 자제,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권고했다.

서울 번화가의 일부 클럽들은 자체 휴업을 알리기도 했지만, 클럽 대신 바·주점이나 다른 지역 클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도 여전하다.

미국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Florida Atlantic University) 연구진은 증류수와 글리세린 혼합물을 마네킹이 기침하는 것처럼 내뿜게 만드는 장치를 이용했다. 이 장치로 손수건을 얼굴에 둘러맨 것, N95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 등이 비말 차단에 얼마나 효과적인 지 살펴보는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7월 실험 동영상을 공개하고 9월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손수건이나 천을 얼굴에 둘러맨 것을 '손수건 천 마스크'(Homemade bandana fabric mask)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마스크로 실험한 결과 기침 직후 비말은 천을 뚫고 앞으로 빠르게 나가 공간에 퍼졌다.

코와 입을 덮는 핼러윈 가면에는 호흡이 편하도록 숨구멍이 뚫려있다. 숨쉬기 편하도록 들어오는 공기는 걸러주고 날숨은 통과시키는 거름막이 있는 '밸브형 마스크'가 이와 비슷하다. 실험 결과 거름막을 통해 비말이 퍼져나가는 것이 확인됐다. 핼러윈 가면은 밸브형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밀착하기 어려우므로 숨구멍뿐 아니라 얼굴과 가면 사이의 틈으로 추가적인 비말이 빠져나올 수 있다.

 

밸브형 N95 마스크 비말 확산 모의 실험 벨브를 통해 액체가 빠져나오고 있다. (a)초기상태 (b) 0.2초 후 (c) 0.63초 후 (d) 1.67초 후 (Physics of Fluids 9월1일판 'Visualizing droplet dispersal for face shields and masks with exhalation valves') 2020.09.03 /뉴스1


방역 당국은 마스크 위에 가면을 쓰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권고했다. 마스크 위에 가면을 쓸 경우, 예상하지 못한 오염, 마스크가 가면에 눌리며 변형돼 밀착도가 떨어질 가능성, 마스크 손상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또한 핼러윈 용 분장이 그려져 있는 마스크를 이용할 때도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 호흡기에 밀착시키는 등 정확한 착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핼러윈 방역 지침을 통해 "천마스크와 코스튬 의상에 붙인 마스크를 겹쳐 사용하면 호흡이 어려워져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Δ마스크 상시 착용 Δ개인 분장 용품 사용 Δ3밀(밀집·밀접·밀폐) 피하기 Δ개인위생 확보 등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2020.10.29 /뉴스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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