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3 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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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또 웃고", 아모레는 "또 울었다"…3분기도 엇갈린 희비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희비가 또 한 번 엇갈렸다.

올 3분기에 아모레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반면 LG생활건강은 62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아모레는 지난 2017년 LG생활건강에 국내 뷰티업계 1위 자리를 내준 후 재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LG생활건강과 격차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 엇갈린 희비…화장품 사업도 LG생활건강 '압승'

28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8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3.0% 줄었다.

반면 올 3분기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3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06억원으로 5.4%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두 '뷰티 공룡'의 희비가 엇갈린 가장 큰 이유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는다. 아모레가 '화장품 일변도'를 고수하는 사이,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음료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양화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력 분야인 화장품에서도 두 회사의 격차는 뚜렷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올 3분기 뷰티·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472억원, 매출은 5.5% 증가한 1조4490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아모레의 3분기 뷰티 계열사의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급감한 536억원, 매출은 23.6% 감소한 1조2447억원에 그쳤다.

아모레의 대다수 계열사와 브랜드가 침체를 겪는 사이, LG생활건강은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성장으로 화장품 부문에서 질주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아모레 역시 미쟝센과 해피바스, 일리윤 등 데일리뷰티 매출이 늘었지만 타격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모습. 2020.8.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아모레, '셧다운 타격' 고스란히…뒤늦은 '재정비' 아쉬움

'오프라인' 위주의 채널 재정비가 늦어진 것도 아모레가 고전하는 핵심 원인이다.

LG생활건강은 사드 사태 이후 국내외 로드숍 정비와 중국 오프라인 시장 철수,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아모레는 로드숍 정비가 늦어진 데다, 중국은 물론 북미, 유럽 등 신흥시장 진출 또한 '오프라인' 중심으로 시도했다가 코로나 '셧다운'의 타격을 고스란히 입었다.

아모레의 올 3분기 해외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97억원, 매출은 13% 하락한 4232원이다.

최대시장인 아시아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94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 매출은 16% 하락한 239억원이다. 유럽 사업 매출 또한 15%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회하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다.

아모레에 따르면 3분기 럭셔리 브랜드의 중국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지난 8월 중국 이커머스인 티몰의 슈퍼 브랜드 데이에서 설화수 자음생 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하기도 했다.

아모레는 인도의 뷰티 전문 유통사인 '나이카'(Nykaa)와 동남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 설화수를 입점하는 등 향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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