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2 수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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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양강 OTT 맞붙는다…카카오TV에 놀란 네이버, '티빙 진영' 가세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포털 양강 네이버·카카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맞붙는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국내 OTT 시장 압도에 손을 놓고 있던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TV'로 반짝 성과를 내자 네이버가 티빙(TVING) 진영에 가세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

자사주 교환으로 네이버는 CJ대한통운(7.85%), CJ ENM(4.99%)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6.26%)의 2대 주주가 되며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지분 0.64%,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 지분을 각각 0.32%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네이버는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최근 CJ ENM에서 분사한 티빙 지분 투자에도 참여, 네이버·티빙 멤버십 간 결합상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협력을 진행한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네이버의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이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량을 결합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적용한 실감형·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CJ ENM·JTBC가 맺은 '티빙' 진영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다.

네이버 관계자는 "CJ그룹과 콘텐츠·유통 부문 전반을 협업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플랫폼 도구인 티빙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측면"이라며 "티빙에는 지분 교환이 아닌 투자 방식이고 시기와 규모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 © 뉴스1


티빙은 CJ ENM과 함께 연이어 드라마 히트작을 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JTBC와 합작법인(JV)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CJ ENM과 JTBC는 인사합병(M&A)을 위한 필수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추진하던 도중인 지난 9월25일 심사 요청을 철회하고 의결권한이 없는 수준으로 지분율을 낮춰 합작법인을 신설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부족한 지분은 외부 투자를 유치해 충당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일각에서 제기된 지상파 진영(웨이브)과 '통합OTT' 설립을 위한 포석이란 예측을 깨고 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와 손을 잡은 것이다.

CJ ENM은 지난해 '아스달 연대기', '호텔델루나'에 이어 올해 '사랑의 불시착'으로, JTBC 역시 지난해 '스카이캐슬', 올해 '부부의세계' 등으로 연이은 대박 히트작을 내놓으며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지상파를 압도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가 출시한 유료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그동안 이용자 입장에서 네이버의 최대 사업 부문인 쇼핑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티빙 멤버십과 결합상품 출시로 콘텐츠 부문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M © 뉴스1


국내 또 다른 포털의 한 축이면서 카카오도 동영상 부문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카카오TV'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그동안 제휴된 방송사의 방송을 짧은 클립으로 볼 수 있었던 카카오TV에 지난 9월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카카오가 자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것.

'국민 SNS' 카카오톡을 등에 업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혁명'을 비롯해 이경규와 이효리란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찐경규' '페이스아이디' 등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10~20분 분량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가 CJ ENM 등 유수 콘텐츠 기업의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업계에선 '카카오 CJ ENM의 절대적 입지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투자해 확보한 웹툰 등 일부 IP에 대해 먼저 영상화를 진행하고 JTBC와 합작법인으로 설립되는 티빙에 이를 공급하는 방식"이라며 "네이버로선 CJ의 제작역량과 더불어 국내 OTT 3강(웨이브·티빙·카카오)의 한 축인 티빙이란 우군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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