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3 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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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한국인 암 1위 '위암' 증상 없을때 발견해야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에서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을 증상이 없는 초기에 발견했다면 쉽게 완치될 수 있다.

27일 전정원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매우 좋아 검진을 통해 빠르게 발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기에 위암을 발견했던 환자들 중 30~40%는 큰 수술이 필요 없이 내시경만으로 암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어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 특히 종양이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되고 림프절에 전이가 없다면 5년 생존율은 95%에 달한다.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은 위를 보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 흉터도 남지 않고 3~4일 정도면 퇴원도 가능하다. 내시경을 통해 기구를 위 속으로 넣어 암세포가 있는 병변 주위 점막을 절개하는 수술법으로 병변 부위를 마치 생선회를 뜨듯이 벗겨내 위벽에서 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시술법이다.

개복과 전신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시술되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낮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건강검진 등으로 초기에 위암이 발견될 경우 아무런 증상도 없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본인들도 놀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기 위암의 증상 중 무증상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다. 바꿔 말하자면 일단 증상을 느낀 후에 위암 검사를 받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드물게 속쓰림이나, 오심, 구토, 식욕감퇴, 조기 포만감 또는 복통을 느끼는 환자들도 있다.

위암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또는 위와 관련된 질병, 식생활·흡연 등의 생활습관, 가족력 등이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의 다단계 전암 병변으로 진행된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 등으로 진행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6~20배까지 증가한다.

식습관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높으며 햄 및 소시지 등 가공육과 같은 질산염 화합물이나 탄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위암 발생 위험이 올라간다. 또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가족력이 있으면 약 2배 위암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30~40대 위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잦은 가공품 섭취와 음주, 흡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젊은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다. 미만성 위암은 위의 점막이 아닌 점막 아래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

다만 진단이 까다롭다고 예후가 더 나쁜 것은 아니다. 미만성 위암도 조기에 발견 후 치료를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50%나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위암의 조기발견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전정원 교수는 "위암을 비롯해 대부분의 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었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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