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5 토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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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었다 줄었다 반복하는 확진자…외식·레저·영화업계 "연말특수 놓칠라"

핼러윈을 일주일여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해골, 마녀, 호박 등을 소재로 캐릭터 분장을 한 연기자들의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얼마만의 호황인데…당장 다시 문 닫지는 않겠지만 걱정되는 게 사실이에요" (호텔업계 관계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0명선을 웃돌면서 외식·레저·문화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3단계로 규정된 사회적거리두기 기준이 어떤 식으로 세분화될 것인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또 다시 문을 닫거나 9시 이후에 영업이 제한될 경우 연말연시 특수까지 날려버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식당, 카페, 영화관, 공공시설 등 일상생활 시설들이 폐쇄되지 않고도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수 있도록 다같이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반대로 말하면,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폐쇄 또는 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사흘만에 100명을 다시 넘었다. 무엇보다 지역발생의 70%가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롯데호텔 월드의 '핼러윈 패키지'© 뉴스1(롯데호텔 제공)

◇ 호텔업계 "방침 따르겠지만…상승세 꺾일까 우려"

호텔업계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재개된 '뷔페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표정은 좀처럼 밝아지지 않고 있다. '고위험시설'로 지목된 뷔페 운영은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뷔페는 현재 거리두기 지침상 2단계로 상향되면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실제 주요 뷔페들은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간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만에 하나 다시 중단되더라도 "방침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아쉬운 속내까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은 물론 당장의 실적 회복보다는 코로나19 종식이 장기적으로도 업계에 더 이익이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있다"면서도 "다만 연말 특수를 놓치게 되면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 테마파크 "핼러윈 때가 가장 대목인데…"

테마파크 등 레저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핼러윈 시즌이 1년 중 '최대 대목'이기 때문이다. 많은 관람객들이 테마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 테마파크도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테마파크들은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전통적인 핼러윈 축제 방식도 바꿨다. 핼로윈에는 관객과 공연자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콘택트' 이벤트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관람객들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시설 곳곳에 '포토스폿'을 마련해 가족·연인 단위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호러 전용 극장 '좀비 씨어터', '캐슬 좀비M' 등 비대면 공연을 확대했다.

서울랜드의 경우 방역 도구인 마스크를 전면에 내세운 '역발상'으로 언택트 축제를 마련했다. 마스크를 이용해 몬스터 등으로 변장한 관람객들만 입장할 수 있는 '몬스터 하우스'가 준비됐다.

테마파크 자체 방역·소독 작업 또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 테마파크 관계자는 "1단계 완화에도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계속 하고 있다"며 "향후 거리두기가 재편되더라도 그에 맞게 지침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영화업계 "영화관이 '3밀' 대표 공간?…인식전환 도와달라"

업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개편할 때 실제 집단감염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정 공간이나 밀집도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영화관이 대표적이다. 고위험시설군과 마찬가지로 폐쇄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밀집해 있지만 실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비말'이 섞일 가능성이 높은 대화 등 접촉이 오가지 않고 마스크를 쓴채 '관람'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 주말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24일 23만3497명, 25일 20만6443명으로 한 주 전(17일 17만1041명, 18일 15만961명)보다 다소 늘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신작이 개봉되면서 다시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4분의1 토막' 수준이다.

한 영화업계 관계자는 "영화관은 특성상 감염 위험도가 오히려 낮고 방역과 좌석간거리두기 준수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밀폐, 밀접, 밀접 등 이른바 '3밀'의 대표적 장소로 영화관이 거론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를 해소하기 힘들 것"이라며 "인식전환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방역당국도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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