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2 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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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든 사람이든 뭐라도 싣자" LCC 업계 '생존 몸부림'

진에어의 B777-200ER 여객기가 화물 전용기로 개조되는 과정. (진에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화물 사업 확대부터 관광비행 상품 출시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 수요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저조해 그간 하지 않았던 사업 영역까지 손을 대는 모습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가운데 항공화물 사업팀을 운영 중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최근 화물운송 사업 확대를 검토하거나 적극 시행 중이다.

가장 활발한 곳은 진에어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기 B777-200ER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전용기 1대를 24일과 27일부터 각각 인천~방콕, 인천~칭다오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화물은 의류, 전자부품, 마스크 소재 등이며 화물 전용기 전면부 좌석에는 화물을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된 별도 가방 '카고시트백'도 설치돼 화물 운송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에어는 화물 전용기로 약 25톤의 화물 탑재가 가능해 향후 대량 화물 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진에어는 나머지B777-200ER 3대에도 '카고시트백'을 장착해 시장 상황에 맞춰 화물 및 여객 수송에 병행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화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진에어와 달리 소형기 B737-800 여객기 2대를 활용해 기내 화물 전용기로 사용한다. 기내 화물 적재는 인가받은 방염포와 결박줄로 화물을 좌석 위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탑재되는 화물은 원단, 액세서리, 전자 부품 등의 의류 및 전자제품이다. 다음달 초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첫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역시 B737-800을 활용한 기내 화물 적재 방식으로 화물운송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제공© 뉴스1


최근엔 LCC 업계에서도 목적지 없는 비행 관광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초대형 여객기 A380을 활용한 1차 관광 비행 상품을 선보여 완판시킨 바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이달 말 각각 B737-800, A321 네오 LR을 투입해 국내선 관광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비행처럼 기내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기내식도 제공된다.

이들 항공사가 이처럼 기존에 하지 않았던 사업에 나서는 것은 역대 최장 기간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여객사업의 회복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국제선 여객수는 12만5343명에 그쳐 전년 동월(442만3975명) 대비 97.2%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줄곧 90% 이상 감소율이다. 국내선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LCC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분기는 통상 업계 비수기로 분류되는 데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마저 이달 말 종료돼 LCC 대부분이 무급휴직 전환을 앞두고 있다.

LCC 한 관계자는 "여객 매출은 여전히 수익을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을 기대하고 한다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뭐라도 해야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수익 창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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