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임재원 대표와 ‘당근마켓’ 최정윤 팀장이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

10월 16일, (사)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가 주최하는 제83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개최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1인 화덕피자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와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당근마켓’의 최정윤 팀장이 연단에 섰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 / 한국마케팅협회

먼저 연단에 오른 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외식업에서도 유니콘의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여럿이 모여서 먹는 특별식으로 생각되어온 피자를 혼자 먹는 음식, 평식으로 만들기까지 임재원 대표는 수많은 도전을 해왔다. 국내 최초의 유니콘 외식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피자가 패스트푸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재원 대표가 해온 노력의 과정을 들려줬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임재원 대표는 “씨앗을 심는 일,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를 위해 파베이킹을 공부해 화덕 특허를 내고 피자 제조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임재원 대표는 많은 일을 발로 뛰며 사업을 키워 나가고 있다.

임재원 대표는 결국 마케팅은 제품을, 또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데에 중점이 있다고 말한다.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할 때 참고해야 할 유익한 강연이었다.

당근마켓 최정윤 팀장 / 한국마케팅협회

짧은 친교 시간 이후에는 “월간 1,000만 사용자, 당근마켓 마케팅 이야기”라는 주제로 당근마켓의 최정윤 팀장이 강연을 이어갔다. 판교장터로 시작한 당근마켓이 어떤 핵심가치를 가지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시기별로 명확히 설명했다.

‘1,000명의 유저가 모이면 커뮤니티가 활성화된다’는 가설 하에 시작한 판교장터는 그 이후 순차적으로 주변 지역을 오픈했고 이에 맞는 디지털 광고와 여러 바이럴 장치를 심었다.

최정윤 팀장은 ‘(초기의 당근마켓처럼) 규모가 작은 마케팅 팀이라면 선택과 집중, 즉 최적화가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한다. 페이스북부터 구글 애드, 서치 애드와 밴드, 트위터까지 당근마켓은 수많은 다양한 매체에 지속적으로 테스트했다.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전략도 달라졌다. 당근마켓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매력도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보완해서 오가닉 유저를 사로잡았다. 또, 간접광고나 웹예능 등 새로운 채널에도 다양하게 도전하면서 지금도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최정윤 팀장의 강연을 끝으로 조찬회는 종료됐다. 11월에 진행될 제84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는 동대문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브랜디' 강희성 CFO와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 윤정하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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