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그들의 행보

코로나 시대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쇼핑 트랜드를 기존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무료배송, 총알배송이 없는 온라인 쇼핑을 상상하기도 힘들 것이다. 그만큼 온라인 쇼핑은 더 빨라졌고, 더 만족스러워졌다. 그렇다면 패션 쇼핑몰은 어떤 상황일까? 사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은 이전부터 꾸준히 사용되어왔다. 그리고 무신사나 지그재그와 같은 플랫폼형 쇼핑몰 역시 이미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꾸준히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데이터를 탑재하고, 배송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만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온라인 쇼핑을 가장 선호하는 세대인 밀레니얼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렇다면 어떤 어플이 밀레니얼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을까?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 출처 : 지그재그

먼저 지그재그의 경우에는 20대 여성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션 앱이다. 기존에 퍼져있던 여러 쇼핑몰들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에 출시 1년 6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그재그의 가장 큰 장점은 경우는 원하는 옷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옷을 탐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소비자 측면뿐만 아니라 판매자 측면에서도 따로 홍보를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지그재그는 데이터를 접목시켜 보다 효과적인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 / 출처 : 무신사

무신사의 경우에는 10대층에게 큰 선호를 받고 있다. ‘무지하게 신발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무신사는 스트릿 패션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매니아층을 겨냥했었다. 이후 스트릿 패션이 보편화되면서, 특히 해당 패션에 열광하는 10대의 큰 사랑을 받게된 것이다. 무신사는 특히 그 성장세를 토대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합류했다. 이 후에 전 상품 무료배송을 결정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찾기 힘들었던 스트릿 패션이 이제 무신사에 의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 출처 : k 패션뉴스

에이블리는 해당 기업들 중에서 가장 늦게 오픈한 쇼핑앱이다. 그런데 A.I.를 기반한 맞춤 추천 서비스와 무료배송, 풀필먼트 서비스 등으로 2년만에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현재 패션 쇼핑몰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기존의 쇼핑몰이나 브랜드를 모아주던 플랫폼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를 적극 활용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겨냥한 것. 소위 오픈 마켓이라 불리는 곳에서 ‘꿀템’들을 모아주는 것에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공통적으로 사용자 선호를 추적하여 최적의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또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여 구매부터 배송까지의 서비스를 최적화했다. 이는 현재 선두를 달리는 모든 쇼핑몰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동일하다. 그러나 이들이 차별화한 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명확히 이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들이 쇼핑몰을 탐방하는 행동을 꺼려한다는 점, 남들과 다르고 싶다는 욕구, 동시에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다는 생각, 그리고 그들이 자주 이용하는 SNS를 활용하기까지, 이제 스타트업은 소비자들을 더 명확히 이해하는 것에서 차별점을 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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