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의류' 판매, ‘세제 리필 매장’ 도입

이마트는 2018년부터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롤 비닐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들을 감축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그린 장보기’ 프로모션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는 현재 '리사이클 의류' 판매, ‘세제 리필 매장’ 도입 등을 실행해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돕고 있다.

 이마트 데이즈, 세계자연기금과 협업한 친환경 의류 판매

데이즈 X WWF의 컬래버레이션 의류 / 이마트

이마트 데이즈는 지난 9월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와 협업한 가을·겨울 스포츠 의류 15개 품목을 판매했다.

WWF는 세계적인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걸친 환경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 가능한 자연자원의 이용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도하고 환경오염 및 불필요한 소비 절감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힘을 쓰고 있는 기관이다.

데이즈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이 필수가 된 현시대에서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과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WWF 한국 본부와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WWF와 협업한 의류 중 일부는 폐페트병, 버려지는 원사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로 제작된 친환경 의류다. 대표 품목인 에코 베스트의 경우, 한 벌당 6병가량의 폐페트병을 재활용되어 충전재로 활용됐다. 기획 물량 2만 벌을 환산해보면 총 12만 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된 수준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의류에는 WWF 대표 캐릭터인 판다가 그려져 있는 와펜, 포인트 라벨이 붙어있다. 또 전 품목에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인증을 받은 종이 태그가 달려있다. 이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만 부여된다.

앞서 데이즈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리사이클 의류를 선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리사이클 팬츠 2개 품목을 출시했으며, 이후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의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행보를 더욱 넓히고 있다.

 이마트, 섬유 유연제 리필 기계 ‘에코 리필 스테이션’ 설치

이마트에 설치된 ‘에코 리필 스테이션’ / 이마트

이마트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사용 등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기 위해 ‘세제 리필 매장’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세제업체 슈가버블과 협력하여 섬유 유연제 리필 기계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안성점에 설치했다.

소비자들은 슈가버블 전용 용기를 다 사용한 뒤 빈 용기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세제 내용물만 다시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통해 원래 가격 대비 35~39% 할인된 가격으로 세제를 다시 채울 수 있고 전용 용기도 리필 매장에서 단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 리필 기계 사용 시 소분 일자 등 필수 표시 사항을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붙여야 하고, 용기 안전기준 등에 적합 확인을 받은 용기만 사용 가능하다.

현재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점포는 이마트 성수점, 트레이더스 안성점 2곳뿐이지만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이마트 왕십리점, 이마트 은평점, 이마트 영등포점, 이마트 죽전점, 트레이더스 월계점, 트레이더스 하남점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환경부의 ‘포장 폐기물 감축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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