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와이어) 2015년 08월 12일 -- 산업통상자원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현장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수출 촉진을 위한 민관합동 회의’를 열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첫 발언을 통해 최근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중이며, 앞으로도 유가하락과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로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장관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7.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우선 체결한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 수출확대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새로운 수출기회가 있는 이란·쿠바·러시아 시장을 중점 개척하기 위해 민관 합동 경제공동위 개최, 전시회 참가 등을 추진하는 한편, 무역보험·금융 지원확대를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산업부 및 유관기관들은 하반기 기관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여 수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① 제재조치 해제에 따른 급속한 경제회복이 예상되는 이란·쿠바의 경우

(이란) 8년 만에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연내)를 재개하고, 무역사절단도 연계 파견한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세워(9월) 수출기업의 이란 수출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쿠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쿠바 아바나 국제박람회’(11월, 단장 코트라 사장)에 참여해 가전·자동차 등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② 러시아의 경우 자동차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락(‘15년 상반기 △67.5%)하였으나, 극동 기반여건(인프라) 구축, 제조업 육성 등 자본재 대체시장의 기회요인이 있는 만큼 시장관리(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동방경제포럼(9.3~5)’에서 극동지역 개발·협력을 논의하고, 민간경제사절단(단장 : 무역협회장)이 건설·기자재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러시아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른 산업기계·설비수요 확대에 대응, 유라시아 기계·설비(플랜트) 상담회를 개최(11월)하고, ‘모스크바자동차부품전’ 등 총 7회(108개사)의 현지 전시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③ 중국·중남미·중동시장의 경우에도

(중국) ‘2015 상하이 한류박람회(8.27~29)’를 개최하고, ‘중-아세안 엑스포’에 특별 초청국으로 참석(9.17∼18)하는 등 소비재 수출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총 55회(1,215개사)의 현지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동) 정상순방 후속조치로 건설·플랜트·기자재 후속사절단을 파견(10월)한다.

(중남미) 산업·자원협력위를 개최하여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같은 시기 전자상거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구매자(바이어) 상담회를 같이 추진한다.
* ‘15.10.25∼11.5,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산업부 2차관을 단장으로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보험공사는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① 이란에 대해서는 핵협상 진전에 따라 국별 인수방침을 완화(5월)한 이후, 인수실적이 급증하고 있어 연내 추가로 부보율을 상향할 계획이다.
* ‘15.5.18 인수방침 완화(대기업 인수재개, 중소기업 부보율 80%→90%)에 따라 인수실적이 8억원(’14년) → 10억원(‘15.1월~5.17) → 745억원(’15.5.18~8.7)으로 급증

쿠바의 경우, 국별한도를 유로(EUR) 25백만→60백만으로 이미 확대(‘15.2월)했으며, 앞으로 인수실적에 따라 국가별 한도를 증액시킬 예정이다.

러시아도 전략적 수출품목에 대해서는 부보율 최대치(현 90%)를 선별적으로 적용하고, 인프라 구축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중장기 보험 종목에 대해서는 글로벌은행과의 사전약정 체결, 국내은행 공동펀드 활용 보증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②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환율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중기(中企)환변동 보험 인수 확대 등 환위험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③ 이번 추경으로 확보한 750억 원은 중소 수출업체의 제작자금을 지원하는 수출신용보증(6,250억원)과 ‘중소플랜트 수출보험’(3,125억원)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④ 모뉴엘 사건이후, 중소기업 관련 무역금융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15년 중기(中企) 지원목표를 전년실적 대비 5조원 증가한 43.5조 원으로 설정하고, 특례지원, 수출 첫걸음 희망보험, 단체 보험 확대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협회, 업종별 단체들도 국내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소비재 수출확대를 위해 ‘대한민국 소비재 대전(11.3~4)’을 신설하고 총 27회에 걸쳐 주력업종(자동차, 섬유, 정보기술(IT) 등) 릴레이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해외 구매자(바이어) 2만 2천여 명을 초청, 국내기업과 연결(매칭)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무역 유관기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현장중심 활동 계획을 적극 추진, 수출회복과 금년도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