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0.30 금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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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통시장도 라방·배달주문"…추석 앞두고 언택트 장보기 '확산'

개그우먼 홍현희씨(왼쪽), 홍윤화씨가 지난 25일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에 동참했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 라미네이트하신 분들도 이건 드실 수 있어요. 그 정도로 부드러워요. 지금 식었는데도 더 고소한 풍미, 더 고소한 냄새만 나요. 음~~우와! (개그우먼 홍현희씨)

# 전통시장 마니아로서 이렇게 좋은 김들은 (쿡쿡) 쿠션감이 살아있어요 (개그우먼 홍윤화씨)

추석을 앞둔 지난 25일 오후 온라인 공간에서 두 개그우먼이 출격했다. 얼핏보면 홈쇼핑이나 대기업 온라인 커머스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두 명이 출격한 곳은 다름 아닌 인천 모래내전통시장에 마련된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변화에 두려워했던 전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과감히 오프라인에서 벗어나 '온라인·디지털화'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라이브커머스, 빠른 배송 서비스 등 과감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전통시장 11곳은 지난 25일 추석을 앞두고 열린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실시했다. 개그우먼 홍연희씨와 홍윤화씨를 비롯해 쇼호스트들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전통시장의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시청자들은 "우왕 맛있겠어요~", "대박대박", "가격 좋네요" 등을 실시간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또 일부 시청자들이 "곱창김이 뭐죠?", "배송은 언제되요?" 등 제품과 관련한 질문을 남기자, 진행자들은 즉석에서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

이날 총 3편으로 나눠 3시간 동안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동시 접속자 수는 1만명, 누적 접속자수는 3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자료제공=우리동네커머스) © 뉴스1


라이브커머스뿐만 아니라 온라인 배달주문 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한 시장도 있었다. 대형 유통 업체와 비교할 때 주차 시설 부족으로 인한 제한적인 물품 구매와 배달 서비스 미흡 등은 그동안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렇지만 암사종합시장은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라는 언택트 배달 서비스를 통해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최병조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장은 "배달비를 조금 지불하더라도 편리하게 쇼핑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암사종합시장이 적극적으로 배달주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사종합시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 중인 김향주 순수한찬 반찬가게 사장님은 "하루 주문량은 100개 정도, 찾는 고객은 40~50명"이라며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시작 후 매출이 20~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 대목을 앞두고 손님들의 주문이 이어져서 밤 11시인데도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반찬을 준비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실제 네이버 배달주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커머스에 따르면, 암사종합시장 9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배달건수 및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0배 이상 증가했다.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동네시장의 먹거리를 2시간 내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쉽게 말하면, 전통시장 로켓 배송 서비스인 셈이다.

가령 암사종합시장 근처에서 거주하는 소비자가 평상시 시장을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무말랭이와 꽈배기 등이 먹고 싶으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 그러면 2시간 이내에 집으로 배달해 준다.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하는 김상곤 우리동네커머스 대표는 지난 2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암사종합시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첫 시작한 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1년만에 46개 전통시장에 시장에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올해 100개 시장으로 배달주문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전통시장의 적극적인 변화 시도에 대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비자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부탁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착한 가격과 인심(人心)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화·온라인화에 과감히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달라진 전통시장을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병조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왼쪽부터)이 지난 1월 16일 시장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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