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굿즈부터 리미티드, 컬래버레이션 굿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 및 판매

식품업계가 다양한 굿즈(Goods)로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소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재미 요소를 반영한 소유 마케팅은 능동적인 소비 행동을 이끌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경험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젊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으로 각광받아왔다.

이에 기업들은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레트로 스타일의 굿즈부터 리미티드 굿즈, 펀딩 플랫폼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굿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 및 판매하여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베지밀, MZ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는 굿즈 선보여…

베지밀 시그니처 로고에 복고풍 디자인을 조합한 ‘베지밀 레트로 컵’ / 정식품

지난 25일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 및 식물성 건강음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정식품이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베지밀 레트로 컵’을 선보였다.

베지밀 레트로 컵은 베지밀 시그니처 로고에 복고풍 디자인을 조합한 유리잔으로 현재 정식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소비자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정식품은 지난 봄에도 콩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연필, 메모장 등 다양한 문구류가 포함된 ‘베지밀 문구세트’를 선보였다. 현재 정식품은 베지밀 로고를 담은 미니 테이블 ‘베지밀 귀염상’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특정 채널에서 베지밀 구입 시 또는 SNS 이벤트를 통해 증정하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베지밀 레트로 컵은 출시 요구가 높았던 아이템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활용도까지 높은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는 기획”이라고 말했다.

 

◆ 오비맥주, 소장 욕구 자극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지난 7월, 패션 브랜드 게스와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굿즈들 /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브랜드 전용관 ‘오비라거 스토어’를 오픈해 오비맥주의 시그니처 캐릭터 ‘랄라베어’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품목은 유리잔 세트, 코스터 세트, 튜브형 아이스 버켓 등 다양하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패션 브랜드 게스와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티셔츠와 모자 등이 공식 판매 전 사흘간의 사전 온라인 판매에서 준비 물량의 절반 이상이 팔리기도 했다.

 

◆ 오뚜기, 오뚜기 스프 출시 50주년 기념 굿즈 펀딩 프로젝트 진행

스타트업 백반디자인과 협업한 굿즈 펀딩 프로젝트 ‘와디즈에 오뚜기가 떴다’ / 와디즈

오뚜기는 최근 오뚜기 스프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스타트업 백반디자인과 협업한 굿즈 펀딩 프로젝트 ’와디즈에 오뚜기가 떴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굿즈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야채, 양송이, 옥수수, 크림, 쇠고기, 산타 스프 총 6가지의 스프 패키지에 다양한 맛을 내는 건강한 식재료에 어딘가 뚱해 보이는 귀여운 백반디자인의 표정을 붙여 디자인되었다. 특히, ‘산타 스프’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프라는 것을 고려해 착안, 당시 패키지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굿즈는 밥상 1개, 냄비받침 1개, 컵 받침 1세트, 마그넷 1세트와 분말 스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과거 백반디자인에서 작업한 '혼밥용 밥상'이 오뚜기 스프 50주년 컬래버레이션 관련 굿즈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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