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0.31 토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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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신차구매 1000억원 확보…선두다툼 가열

SK렌터카 제주지점 외부 야경(SK렌터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K렌터카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게 될 1000억원 상당 자금으로 신차 구매 등 사업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 렌터카 업계 왕좌 자리를 지켜온 롯데렌터카와 선두 다툼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최근 100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SK네트웍스)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규 발행주식수는 1152만700주로 기존 주식수 대비 32.2% 증자 효과가 있다. 납입일은 오늘(28일)이다.

앞서 최대주주이자 모기업인 SK네트웍스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를 낸 만큼 자금 확보는 문제없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유상증자 참여를 두고 SK그룹의 렌터카 사업 확장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관측이다.

SK렌터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차를 구매하는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재무구조개선 및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 등에 자금을 쓴다.

SK렌터카가 신차 구매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1위 추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K렌터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11%대로 롯데렌터카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월 업계 4위였던 AJ렌터카(점유율 9.0%)를 인수하고 올해부터 통합 법인을 공식 출범하면서 시장 점유율상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렌터카 1위는 롯데렌터카(22만8760대)로 2위인 SK렌터카(20만7801대)보다 2만959대 더 많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렌터카 인가대수 기준)은 SK렌터카가 21.0%로 롯데렌터카의 22.9%에 바짝 다가섰다.

렌터카업계 시장 점유율을 렌터카 인가 대수로 가늠하는 이유는 상위 업체들 경우 장기렌터카 비중이 높아 영업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표여서다.

 

 

 

SK렌터카가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다.(SK네트웍스 제공)© 뉴스1


SK렌터카가 AJ렌터카를 품으며 차량 운영 대수로 20만대를 돌파하고 20%대 점유율도 확보하게 되자 롯데렌터카와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

최근엔 렌터카업계 주요고객인 KT그룹 물량을 두고 맞붙었다. KT 본사가 롯데렌터카를 통해 장기렌터카로 운용하던 6000여대에 대한 사업자로 현대캐피탈를 선정하자 KT 계열사 물량도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롯데렌터카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 5500여대에 해당하는 절반의 물량을 지켜냈다.

지난 4월엔 롯데렌탈이 한진렌터카(차량 3000여대·600억원 규모)를 인수하며 추격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SK렌터카가 점유율 확대 노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렌터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AJ렌터카 통합에 따른 볼륨확대 효과가 본격화된 만큼 신차 구매와 함께 수익성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는 단가 경쟁보단 비대면 기반의 다이렉트 상품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도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선두업체들이 과거처럼 렌터카 시장 확대를 위한 단가 경쟁은 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SK렌터카와 AJ렌터카간 통합 시너지 효과가 상반기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희석됐지만, 향후 점진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은 SK렌터카의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재무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회사 신용도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가 신주 전량을 인수하면 SK렌터카 지분율은 64.2%에서 72.9%로 상승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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