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다양한 추석맞이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19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간 지역 이동과 집단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이러한 언택트 추석 연휴에 대처하여 기업들은 비대면으로도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세트와 집에서 추석을 즐길 수 있는 ‘홈추족(추석을 집에서 맞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을 위한 기획 세트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는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기간과 비교했을 때 선물하기 기능 전체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59%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선물하기 기능의 ‘추석 선물’ 카테고리는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별도로 진행된다. ‘배려는 거리두기로, 마음은 선물하기로’라는 문구와 함께 3만 원 이하의 상품부터 50만 원 이상의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50대 이상 사용자의 거래액이 70%로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본 기능과 다소 친숙하지 않았던 사용자들의 유입 역시 장기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다.

그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는 ‘홈추족’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을 기획하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5일,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편의점 전용 ‘홈쏘맥잔 기획 팩’을 출시하였다. 청정라거 테라 캔(355mL) 2개와 ‘홈쏘맥 미니 잔’ 1개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추석 연휴를 포함한 2주간 한정 판매한다. 냉장 매대 진열용 패키지에 증정품이 함께 포함된 형태로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추석 연휴 동안 쉽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연휴 기간동안 집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 가족 먹거리’ 행사를 기획하여 ‘레드 킹크랩’을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방역이 가을철 대유행 위험을 결정하는 만큼,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무르며 다양한 기업의 추석맞이 언택트 마케팅 전략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