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가진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출시

카카오의 업무용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워크’가 지난 16일 공개되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지난해 12월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에서 자회사로 분사한 뒤 첫번째 서비스로 카카오워크를 내놓았다. 협업툴로 분류되는 ‘카카오워크’는, 쉽게 말하면 업무전용 카톡이다.

카카오워크 소개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업무 증가에 힘입어 협업툴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시장에서 카카오워크는 사실상 후발주자이다. 대신 카카오워크의 경쟁력은 익숙함에 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에서 쓰이는 채팅창 디자인, 대화방 핀 고정, 채팅방 내 멘션 등 많은 기능을 카카오워크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모티콘도 서로 연동 가능하다.

물론 카카오워크는 업무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를 겨냥한 기능도 다양하다. 대화방에 새 멤버가 들어왔을 때 이전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필요할 경우 강제 퇴장시키는 기능도 있다. 메시지창을 두 번 탭하면 내용이 ‘할 일 목록’에 추가되는 기능부터, 메시지를 누가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화상회의 기능이나, 모든 채팅방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캐스퍼’ 등 혁신적인 기술도 여럿 도입되었다. 캐스퍼를 활용하면 날씨, 주가, 환율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향후에는 회의 일정 예약, 회사 정보 검색 등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워크는 무료 버전 외 스탠다드,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등 3가지 유료 버전으로 제공된다. 현재 출시된 버전은 11월 24일까지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으며, 카카오워크 측은 11월 25일 추가로 유료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유사하다는 강력한 한 방을 가진 카카오워크가 시장에서 향후 어떻게 자리잡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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