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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자제" VS "그래도 명절인데" 고향길 어쩌나

17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붙은 현수막에 "불효자는 '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정부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국민들에게 고향 방문자제를 요청하면서 효자의 기준도 바뀐 모습이다. 2020.9.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이번 만큼은 고향 방문 자제하라는데, 부모님이 서운해하실까봐 고민됩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모씨(31)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추석 명절 고향인 청주를 방문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명절 만큼은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래 뵙지 못한 부모님이 서운해 하실까 걱정이다.

열차 예매 홈페이지에서 줄어드는 좌석 수를 보며 고민을 이어가지만 명쾌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A씨는 "이번 명절은 다들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고 하지만, 부모님이 서운해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못간다고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이해를 해주시겠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며 "부모님이 덜 서운해할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세 자매와 자취를 하고 있는 윤모씨(33)는 한결 마음이 편하다. 청주에 있는 부모님께서 올해는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먼저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윤씨는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는데 부모님이 먼저 전화를 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이번 명절은 언니, 동생과 지내고, 날을 따로 잡아 부모님을 만날 계획이다"라고 했다.

상당수는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고향을 찾을 계획이다.

회사원 맹모씨(36)는 "짧지만 안전하게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에 올해는 기차표 예매를 하지 않았다"면서 "휴게소도 이용하지 않으려 도시락과 간식을 가지고 자차로 이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모씨(56)는 "지난 주말 아버지 산소를 찾아 미리 성묘했다"며 "대전에 사는 동생 가족은 추석 당일만 잠깐 왔다가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차량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만 가능하도록 했다. 화장실 등에는 전담 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 등을 할 계획이다.

충북도 등 지자체도 도민과 출향인사,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동자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방역 활동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추석을 열흘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성휴게소(하행)에서 이용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식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추석 연휴 고향이나 가족·친지 방문 등 이동 자제를 권고했으며 이번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고 휴게소·졸음쉼터 등 휴게시설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테이블은 운영을 중단하는 등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 방역을 강화한다. 2020.9.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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