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는 31일(현지 시각) BTS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공개되었다고 밝혔다. 핫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하여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이다.

‘Dynamite’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밝고 신나는 디스코 팝(Disco Pop)장르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세련되고 경쾌한 안무가 돋보이는 방탄소년단 만의 ‘힐링송’이다.

‘Dynamite’는 8년 전인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BTS는 ‘Dynamite’로 핫 100 정상에도 오르면서 빌보의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썼다. BTS는 올해 2월에 발매한 타이틀곡 ‘온(ON)’은 4위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페이크 러브’는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다.

BTS의 ‘Dynamite’ 신기록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사흘 만에 라디오 방송 횟수로 미국 빌보드 ‘팝송’ 라디오 차트 30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나흘 만에 2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1일 앨범 발매와 동시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됐고, 뮤직비디오 공개 후 4일 12시간 만에 돌파한 것으로 종전 2억뷰 달성 자체 기록이었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11일 19시간 42분)보다 무려 1주일 이상 단축됐다. ‘Dynamite’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의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에 2억뷰를 돌파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공개 시점에 동시 접속자 수 300만을 넘기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3일 유튜브 측이 뮤직비디오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혀,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빌보드 차트 정상을 연속 3개의 앨범으로 11개월동안 차지한 것은 1995년 이후로 방탄소년단이 최초이다. 2019년 4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도 오를 만큼 방탄소년단은 전세계에서 주목 중이다. 그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