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몸집 줄이고, 온라인 키우고

기업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유통업계가 온라인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마트하면 이마트, 롯데마트와 더불어 쉽게 떠오르는 ‘홈플러스’도 예외는 아니다.

홈플러스는 매장 매각을 통해 자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과 24일에 각각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매각을 공식화한 이후, 9월 3일 대전둔산점도 매각을 확정했다. 이런 결정에는 불확실한 사업 환경의 영향이 컸다. 홈플러스는 2019년에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30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5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꾸준히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 정리로 확보된 현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홈플러스의 자본은 2조7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860%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런 재무 상황의 개선이 시급하다. 재무개선과 더불어, 사업의 온라인 전환을 위한 투자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루언서 모집 / 파리스타 공식 인스타그램

온라인 전환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홈플러스의 인플루언서 체험단 '홈플루언서' 프로모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소셜 네트워크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파라스타와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파라스타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인스타그램 가치 분석에 능해, 경쟁력 있는 지원자만을 선별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라스타만의 분석력으로 가짜 팔로워 문제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마케팅·판매 영향력을 지닌 지원자를 선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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