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개인 맞춤 냉장고 비스포크, 소비자를 사로잡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가 '2020 제6회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조사에서 냉장고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마케팅 협회에서 진행하는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는 해당 산업군에 대한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순위를 산정한다.

2019년 6월 삼성전자의 김현석 대표이사는 개인의 취향과 경험,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특성에 맞춘 생활 가전의 새로운 사업 전략인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다양한 색상의 빛으로 투영해내는 프리즘처럼 맞춤형 가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프로젝트 프리즘을 소개하고 있다. / samsung newsroom

당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은 "밀레니얼 시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취향, 경험을 중시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색을 찾아주는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의 철학"이라며 "창조, 개인화, 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로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으로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의 수, 식습관, 생활방식,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질감을 조합하여 나만의 디자인을 가진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젊은 층 사로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 등 젊은 층이 주로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PPL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였다. 또 SNS를 통해 공유 될 만한 쇼케이스 장소를 구성해서 젊은 층의 발걸음을 유도했다.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심미성이 강조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비스포크를 개성있게 디자인할 수 있는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 samsung newsroom

이러한 삼성 전자의 노력은 곧바로 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의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의존도는 72%다.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으면서 삼성 전자의 소비자 가전 부분 올해 2분기 매출은 10조1천700억원, 영업이익 7천3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은 7천100억원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성과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는 올 상반기 삼성 전자의 냉장고 매출 가운데 65% 이상을 책임졌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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