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GS25 심야 배달 점포 2000점 돌파

GS25가 '2020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편의점부문에서 산업별 1위로 조사됐다.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는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 만족도', '재이용 의향' 등을 평가하는 모델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도 고객만족을 위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GS25는 심야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를 전국 2000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3900점 중 절반 이상의 점포를 통해 심야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GS25 직원이 배달 대행 업체 라이더에게 배달 주문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 GS25 제공

GS25가 심야 배달 서비스를 전국 2000점으로 대폭 확대한 것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야 배달은 기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문 가능했던 일반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을 점포별로 최소 2시간부터 최대 12시간주문 가능 시간을 확대한 서비스다.

GS25는 심야 시간대(오후 12시~오전 05시)에 발생하는 배달 매출이 전체 배달 매출 비중의 30.4%까지 치솟으며 전체 배달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2개월간 배달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심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일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의 매출 대비 약 317.5%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GS25의 자체 도보 배달 플랫홈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 GS25 제공

이 같은 상승폭은 편의점 업계의 관련 서비스 도입 확대로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지난 19일 도보 배달 서비스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의 자체 배달 플랫폼인 우딜은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이동수단이 없어도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기존에 배달 전문업체 요기요와 카카오 주문하기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던 GS25는 ‘우딜’ 론칭으로 Q커머스(주문 상품 즉시 배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일상 생활 중의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이 있을 경우 언제든 참여가 가능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서 GS25 상품 배달원 수를 늘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GS25 마케팅 담당자는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의 이용 비중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돼 심야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주문 가능 시간 확대, 차별화 상품 도입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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