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정보 구축·보행약자 접근성 지도 개발 등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을 포함한 시내 주요 명소에서 보행약자 이동 최적경로를 알려주는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2020.8.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시는 재난안전, 보행,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450개의 청년 대상 '디지털 뉴딜' 공공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9월부터 데이터 수집을 본격화해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 다양한 혁신 행정서비스를 개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스마트행정 기반을 다지겠다"며 청년 채용 사업 계획을 알렸다.
 

시는 △안전한 골목길 정보 구축(60명)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지도 구축(장애인 10명 포함 총 33명)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50명)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300명) 등 4개 분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한 골목길 정보 구축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이나 계단도로, 재래시장 등의 보행환경을 조사하고 지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60명의 청년이 투입돼 영상 촬영, 현장조사, 데이터 구축 작업을 수행한다.

구축된 골목길 안전정보는 스마트서울맵과 민간포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소방재난본부의 119 출동시에도 이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휠체어 등 보행약자 이동 최적경로를 알려주는 지도를 만드는 사업은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시내 주요 명소에서 진행한다. 총 33명이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3인1조로 활동한다.

사업 참여자들은 지하철역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가는 길, 목적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 등을 조사한다. 수집된 정보는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공개되며 카카오와 네이버 등 민간 포털이나 스타트업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AI 학습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중소기업 13곳과 청년 50명의 인턴십을 매칭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다. 청년들이 기업에서 실무기술을 배우고 향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는 기계나 센서가 수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도시데이터를 시민들이 직접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공공시설 정보, 사회적 약자 정보, 혁신서비스 발굴형 데이터 등 3개 분야에서 총 10만건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목표다.

사업 참여자격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이다. 근무기간은 약 3~4개월이다. 임금은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는 시급 8590원, 나머지 사업은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530원)이 적용된다. 시는 9월까지 채용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데이터 수집·구축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행정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인력 및 스타트업 육성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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