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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집회 카페·파주 스타벅스의 경고…"마스크만으론 부족"확진자 접촉물건 통한 간접감염 가능성…거리두기도 무용

17일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함께 폐쇄돼 있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7일 오후 1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만 최소 40명이다. 2020.8.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광복절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인근 카페에서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고, 파주 스타벅스에서 깜깜이 확진자가 27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다. 광복절 집회 때 마스크를 쓴 채 현장에 투입된 경찰 경력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나오면서 마스크를 쓰더라도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3가지 경로인 △감염자가 직접 전파 △감염자가 카페 등 공용 물건에 바이러스를 남겨 생기는 n차 전파 △감염자에게 당일 감염된 사람이 각자 지역에 가서 전파력이 생긴 후 2차 전파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직접 전파의 경우 비말이 튀어서 전파되는 가장 기본적인 상황으로는 한 사람당 최대 2.83명 정도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말이 에어로졸 형태로 작게 바뀌어 공기 중에 확산되거나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 집회 등에 참여할 경우에는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 사람의 감염자가 감염 가능 기간동안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수인 기초재생산지수(R0)는 현재 1.67에서 2.18 사이를 오가고 있다. 학계에서 분석한 코로나19의 R0 데이터는 2.83까지도 측정된다. 결국 코로나19 감염자가 다른 이에게 감염시키는 평균 수는 최대 3명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기초재생산지수가 최대 3명 정도의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는 파주 스타벅스와 광복절 집회 때와 같이 장소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국 1인당 최대 2~3명을 감염시키는 감염자가 사람이 밀접접촉된 공간인 집회나 교회모임에 간다든지, 비말을 어에컨을 통해 에어로졸화해 공간에 확산시키는 카페나 헬스장에 가는 경우 기초재생산지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사진은 6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한 헬스장. 2020.7.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실제로 파주 스타벅스에서 27명이 확진된 사례에서 만약 감염자 1명이 27명을 감염시켰을 경우 기초재생산지수가 27로 늘게 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밀폐된 환경에서 환기가 되지 않고 에어컨을 통해 비말이 끌려들어와서 에어로졸 형태로 퍼졌기 때문에 (기초재생산지수가) 컸을 것"이라며 "천장 에어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다 퍼지고 퍼졌던 공기가 다른 공기로 다시 흘러들어가서 퍼졌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당국은 파주 스타벅스 확진사례에 대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에어컨을 통한 공기 중 감염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직접 감염의 경우 감염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을 경우 접촉자가 방역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에어로졸의 형태를 통해 바이러스가 마스크 안으로 들어와 감염될 수 있어 완벽히 피하기도 어렵다. 예를 들면 음식점 안에서 에어로졸 형태의 바이러스가 에어컨을 통해 순환하게 된다면 아무리 방역마스크를 쓴다고 하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간접 감염도 무시할 수 없다. 감염자가 카페 등 공용 물건에 바이러스를 남겨 생기는 n차 전파의 경우 거리 개념을 없애 이론상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직접전파가 가장 위험하겠지만 손을 매개로 한 간접전파도 위험하다"며 "직접전파는 거리가 떨어지면 해결이 되지만 간접 전파는 거리가 떨어져도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어떤 사람이 감염을 시키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 내가 그곳으로 가면 나는 거리두기를 유지했지만 결국 손으로 바이러스가 옮게 되는 셈"이라며 "거리의 개념을 없애버린다"고 지적했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신도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이 났다. 2020.8.2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다만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만졌을 경우 바로 손으로 입이나 눈을 만지지 않는다면 에어로졸화한 비말을 공기중에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보다는 감염 확률이 떨어진다.

아울러 직접전파와 간접전파의 위험성을 모두 가지고 다시 재생산하는 것이 바로 잠복기 이후의 전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는 평균 4~5일이지만 최소로는 1~2일이다. 이에 따르면 몇몇 감염자는 최소 잠복기인 하루 이후부터는 다시 다른 이들에게 전파를 할 수 있는 '최초 감염자'가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직접전파와 간접전파를 할 수 있는 감염원이 된다.

결국 감염경로를 크게 직접전파, 간접전파, 잠복기이후의 전파 등 3가지로 생각해본다면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식사 가능한 밀폐된 냉방공간을 최대한 피하고 △인파가 몰리는 장소 또한 피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계속 끼고 손 소독제로 손 씻기를 병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감염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가 2m 이내에서 비말을 통해 감염시키는 경우와 감염자의 비말이 에어로졸의 형태로 바뀌어 공기 중에 냉방기 등을 통해 확산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2m 이내의 비말을 통한 감염의 경우 마스크를 통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에어로졸로 변한 비말의 경우 마스크를 써도 막기가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대한 밀폐된 냉방 공간, 그리고 식사가 가능해 입을 통해 비말이 나오는 공간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고체에 바이러스가 묻어 이를 접촉해 다시 입이나 눈 등을 통해 감염되는 간접 감염의 경우에는 전문가들은 마스크와 손씻기를 병행한다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졸처럼 입으로 바이러스가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따를 경우에는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고체에 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플라스틱은 4일 동안, 종이 판지는 1일 정도 살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외출 시 보이게 되는 모든 곳에서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최대한 공용 물품을 만지는 것을 자제하고 손씻기 등을 병행해 입을 통한 감염을 막아야 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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