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쉐라이브’ 덕분에 1분기 거래액 725% 증가, 언택트 소비 관련 최대 관심사로 주목

2019년 최고의 신조어 중 하나로 “ㅈㅂㅈㅇ”가 선정되었다. “ㅈㅂㅈㅇ”는 “정보좀요”의 초성만 딴 말로, 마음에 드는 패션 코디나 제품에 대한 구매 정보를 알려 달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이 유행어를 유행시킨 장본인, 바로 국내 최대 패션 뷰티 어플 중 하나인 스타일쉐어(StyleShare)다.

스타일 쉐어 메인 페이지 / 스타일쉐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타일쉐어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후 급속도로 성장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국내 10대 여성의 약 80%가 가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인기의 비결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회원들이 옷이나 패션 뷰티 아이템을 찍은 사진을 스타일쉐어에 업로드하고,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거나 제품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 모든 아이디어의 장본인은 바로 스타일쉐어의 창립자인 윤자영 대표이다. 윤 대표는 10년 전 대학생 시절, 이 앱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윤 대표는 강의 시간에도 몰래 패션잡지를 볼 만큼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스타일 쉐어 창립자 윤자영 대표 / SVI-KOVA Entrepreneurship Center 유튜브 화면 캡처

하지만 윤 대표는 패션잡지가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쁜 옷을 도대체 어디서 사야 하는지 정보가 없어 불편함을 느꼈고, 본인이 직접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스타일쉐어의 시작은 대학교 건물 지하주차장에 딸린 사무실이었을 정도로 미미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윤 대표는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서비스를 출시했다. 초기의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옷과 패션 아이템을 보여주는 소셜 미디어 형태였다.

윤 대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예상했지만, 예쁜 옷과 패션 아이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소문에 스타일쉐어는 출시 4년 만에 200만 가입자를 넘기게 된다. 그 후 2016년, 윤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스타일쉐어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는 약 2,500개에 달한다.

스타일쉐어가 추구하는 가치, "Look Good. Feel Good. Do Good." / 스타일쉐어 공식 트위터

스타일쉐어는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에서 항상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인기 덕분에, 2017년 500억 원이었던 거래액은 2년 만에 2000억이 되었다.

스타일쉐어의 성공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작정이다. 스타일쉐어는 올해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새롭게 유치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스쉐라이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유튜버 도영이님과 함께한 스쉐라이브 / 스타일쉐어 공식 홈페이지

스쉐라이브는 라이브쇼핑이 대세가 된 요즘, 소비의 새로운 중심축인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스타일쉐어만의 쇼핑 생중계 서비스이다. 스쉐라이브를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하여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제품 관련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 2월 정식 서비스로 출시된 스쉐라이브의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대세가 되며 스쉐라이브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났고, 1분기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725%나 증가한 것이다.

스타일쉐어 앱으로 즐길 수 있는 스쉐라이브 / 스타일쉐어 공식 홈페이지

그 결과, 다양한 브랜드가 스쉐라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스파오, 엘레쎄, 키르시, 아이더 등 100여 개 이상의 브랜드가 이미 스쉐라이브 파트너로 참여했고,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백화점들과도 스쉐라이브를 통한 협업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로 인한 뉴 노멀 시대와 언택트 소비의 증가, 스타일쉐어를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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