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1.1 일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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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출시…자급제폰 사면 SKT·KT 오늘부터 'LTE 요금제' 된다

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을 살펴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이하 노트20)가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70개국에 공식 출시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노트20를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노트20 시리즈 공식 출시를 알렸다. 노트20 시리즈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됐으며 14일부터 20일까지는 예약가입자들에 한해 '선개통'이 진행됐다. 이날부터는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판매점, 양판점 등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단말기 구매와 즉시 개통을 할 수 있다.

노트20 시리즈는 국내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5G 요금제가 비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5G 단말기로 출시되더라도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이동통신사와 협의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LTE 요금제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약관을 변경 신고함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21일부터, LG유플러스는 전산 작업으로 28일부터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5G 자급제폰을 구매한 뒤 LTE 요금제로 신규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LTE 단말기의 유심을 빼 새 단말기에 꽂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큰 변화다. 앞으로 소비자의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비트플렉스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SK텔레콤의 '갤럭시 노트20 5G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서 차량에 탄 고객이 노트20을 전달받고 있다.2020.8.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노트20 '자급제' 쏠림현상 심화되나…"이통사향은 5G 요금제 고정"

이번 방침에 따라 노트20 시리즈 예약판매 현상 때 두드러졌던 '자급제 단말기' 쏠림현상이 공식출시 이후에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노트20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은 60만~70만대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자급제폰의 판매량은 1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일반적으로 자급제폰의 비율은 전체 예약판매량의 10% 수준을 밑도는데 비해 노트20 시리즈의 경우 14~16%에 달한 것이다.

이유는 이동통신사가 노트20 시리즈에 '짠물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이용자들이 굳이 이동통신사에서 요금과 결합해 단말기를 구입할 유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트2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 울트라가 145만2000원임에도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0만원대에 그치고 있다. 통신사의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선택하면 이마저도 포기해야 한다.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급제 단말기를 선택하면 카드할인 등으로 12~15% 상당의 단말기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할인액만 해도 20만원 안팎으로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맞먹는다. 여기에 이동통신사에서 가입하면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경우 연 5.9%에 달하는 할부이자도 무시하기 어렵다.

자급제 단말로 구입할 경우 대부분의 판매처는 '카드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는데 무이자 할부 금액도 10만원이 넘어 추가할인 효과가 있다. 또 자급제 단말은 이동통신사의 25% 요금할인을 중복해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월 8만원~10만원대 요금을 선택해야하는 5G 요금제는 이용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월 5만5000원이라는 최저 요금제도 있긴 하지만 월 데이터 사용량이 10기가바이트 수준으로 미미해 실제 5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입자는 많지 않고 가입자의 90% 이상이 8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트20 시리즈에 LTE 유심칩을 꽂거나 LTE요금제 신규 개통이 가능하게 되면 이동통신사 전용으로 나온 5G 요금제 결합 단말기를 구매할 유인이 더 감소하는 셈이다.

LG전자가 내주 중 선보일 50만원대 5G폰 Q시리즈 유출사진© 뉴스1

◇갤S20에 중저가 A시리즈, LG 단말기 등도 LTE 개통 가능

노트20 시리즈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A51 등 중저가 5G 단말기도 자급제폰으로 구입할 경우 LTE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 LG벨벳이나, 차주에 출시되는 중저가 5G폰 Q92도 자급제 모델로 구입하면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Q92의 경우 벨벳보다 성능은 더 개선하고도 가격은 50만원대로 확 낮춰 '가성비'를 따지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LTE요금제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들의 수요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저가 단말기나 갤S20, 벨벳과 같은 단말기는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 등 보조금이 높아 자급제폰+LTE 요금제일 때와 보조금을 받고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하는게 나은지 등을 이용자가 보다 세심하게 비교할 필요는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5G 단말기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면서 5G 가입자 증가 추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미 올 초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연내 5G 가입자 목표치를 하향조정한바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가 160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었지만 이용자들의 5G 품질에 대한 불만과 망 구축 어려움이 겹치면서 가입자 목표를 당초보다 낮춘 1300만~1400만명대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LTE 요금제 허용이 이같은 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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