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0.30 금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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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소주, 後 냉면’, 식품업계의 이색마케팅"소주는 진로, 해장은 CJ제일제당 냉면!"

요즘 이색마케팅이 인기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기업 간 협업마케팅이다. 협업마케팅의 경우, 협업 제품을 출시하거나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7월, ‘CJ제일제당’과 ‘진로’는 조금 더 간단한 형태의 협업마케팅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CJ제일제당과 진로는,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순히 ‘이거 먹고 저거 먹으면 좋아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이다. 일명 ‘선주후면(先酒後麵)’을 소비자에게 제안했다. 선주후면은 ‘술을 즐기고 속풀이로 냉면을 먹는 게 제맛’이라는 뜻으로, 조선 후기 냉면으로 해장을 했던 문화에서 비롯됐다. 진로를 마시고 CJ제일제당의 냉면을 먹어보라는 것이 메시지의 핵심이다. 최근 냉면에 소주를 곁들여 먹는 것이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두 기업이 손을 잡게 된 것이다. 

냉면과 진로의 조합 / CJ제일제당 공식 인스타그램

진로와 냉면의 조합 / 진로 공식 인스타그램

선주후면 캠페인 홍보를 위해 CJ제일제당과 진로는 각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 선주후면 콘셉트의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소주 안주는 냉면이지’, ‘진로 후 해장에는 동치미 물냉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주후면 마케팅과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울 때뿐 아니라 해장, 안주, 가벼운 야식 등 일상 속 답답함을 해소하는 음식으로서 냉면의 다양한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전문점 수준 냉면을 집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는 '집냉'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냉면 성수기인 지난 5월부터 7월 24일까지 냉면 제품 누적 매출 약 25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7월에는, 높은 기온과 ‘내식(內食)’ 트렌드로 인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 호재 및 폭염의 영향으로 월 매출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 7월의 매출을 뛰어넘은 수치다. 한편, 진로 역시 올 2분기 전년(106억) 대비 약 5배 증가한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예원 기자  yewon.iz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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