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LG전자가 함께 선보인 AI로봇 배송 서비스

색다른 방식의 마케팅이 주목받는 오늘날, 이업종 간의 협업이 트렌드이다.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이색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차별화를 두는 방법이다. 지난 7월, GS리테일의 GS25와 LG전자가 로봇 배송 서비스 협업을 발표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와 GS25의 로봇 배송 업무 협약식 / GS리테일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을 활용해 고층 건물 내 GS25 상품 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GS리테일과 LG전자는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지난 7월 21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8월 중으로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에는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실제 서비스의 도입은 테스트 후 보완 작업을 통해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사람들이 분주한 점심시간에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주문받고 이를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되어 직장인들을 위주로 시행된다. 배송 서비스는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 앱을 통해 GS25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전달된 주문 정보는 점포 근무자를 통해 로봇에 상품이 옮겨지고, 입력된 건물 층수에 따라 스스로 로봇이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에는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등의 최첨단 기술이 장착되어있다고 한다. 배송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실, 도난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 장치, 안전범퍼 등의 사양 또한 적용되었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이며, 몸체의 서랍을 통해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이 적재 가능하다.

이러한 GS25와 LG전자의 협업은 업계 최초로 AI 로봇 배송이 도입된 사례이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 상무는 “오프라인 플랫폼 강자 GS25가 각종 첨단 기술들과의 융·복합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고객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택트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현명한 마케팅이라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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