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험 이끌어내는 팝업 스토어 열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전경 / 출처 시몬스 공식홈페이지

지난달, 침대 브랜드 ‘시몬스 침대’에서 15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이천시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3월에는 성수동에 시몬스 하드웨어를 처음 열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침대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에는 침대가 없다. 대신 ‘테라스’라는 콘셉트에 따른 소품들과 젊은 타깃을 자극하는 인기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점프슈트, 캡 모자 등 패션 아이템부터 아기자기한 수저와 접시와 같은 주방용 소품까지 준비했다. 특히 이천의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굿즈를 선보이며 지역 사회의 특성까지 살렸다. 깊은 전통성을 가지고 있는 시몬스 침대에서 젊은 층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음에도, SNS에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이천 점은 오는 10월 25일까지 운영된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인 '젠틀 홈'과 제니 / 출처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역시 플래그십 스토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젠틀몬스터는 유명 아이돌 ‘블랙핑크’의 ‘제니’와 협업하여 ‘젠틀 홈(Jentle Home)’이라는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인형의 집’이라는 전체 콘셉트에 맞춰 층마다 마켓, 드레스룸, 키친 등 다양하고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주력 제품인 선글라스와 안경 이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캔디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젠틀몬스터의 젠틀 홈은 오는 9월 12일까지 강남구 신사동에서 전시된다.

마이멜로디 '오픈 유얼 핑크' / 출처 산리오코리아

캐릭터 브랜드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마이멜로디’는 출시 45주년을 맞이하여 연남동 소재에 ‘오픈 유얼 핑크(OPEN YOUR PINK)’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마이멜로디의 대표 컬러 핑크를 이용하여 다양한 소비자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산리오 자사 캐릭터인 헬로키티, 시나몬롤 등이 그려진 스티커와 엽서 등을 제공하여 MZ 세대의 여성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SNS를 통한 인증과 ‘인싸이더’라는 신조어의 흐름에 따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직접 경험해 보고 지인과 타인에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러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와 같은 공간 조성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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