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설탕 대체감미료인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코셔·할랄 인증 획득 성공

삼양사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와 올리고당 / 삼양사 공식홈페이지

지난달 23일,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 삼양사는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가 OU코셔(Kosher)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알룰로스(allulose)는 건포도, 무화과 등에 함유되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기존 설탕보다 칼로리가 현저히 적어 차세대 대체감미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삼양사의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는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기존 자사 요리당 대비 칼로리를 1/10로 줄였다. 

삼양사는 글로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알룰로스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삼양사는 기능성 식품 소재 세미나에서 알룰로스를 비롯한 차세대 대체감미료의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삼양사 알룰로스의 OU코셔 인증 획득은 더 넓은 세계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OU코셔 인증은 유대교 율법을 따르는 식품과 관련된 인증으로 식품제조 전 공정을 포괄하는 인증제도이다. 코셔 인증은 엄격한 규칙을 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이미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코셔 인증기관 약 500여 개 중 삼양사 알룰로스가 인증받은 OU(Orthodox Union)기관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의 코셔 인증기관이다.

유대인 인구수가 전 세계 인구의 0.2%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코셔 인증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코셔 식품 소비가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 내 유대인의 인구수는 미국 전체 인구수의 약 2%로 매우 적은 수치지만, 자국 내 식음료 신제품의 40% 이상이 코셔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즉, 유대인 이외에도 미국 내 많은 소비자가 코셔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코셔 식품 시장 규모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영국 내 코셔 식품만을 소비하는 인구는 약 10만 명이며, 프랑스의 코셔 식품 시장 규모는 약 55억 달러로 연 16%씩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삼양사 큐원 알룰로스는 올해 2월 ‘KMF(한국이슬람중앙회) 할랄’ 인증도 획득하여 더 넓은 코셔·할랄 세계 시장에 발돋움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 알룰로스는 FDA GRAS, 코셔, 할랄을 비롯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식품안전협회(FSCC) 인증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과 허가를 선도적으로 확보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홍콩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적용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인허가를 선제적으로 취득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식품업계가 코셔·할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앞다투어 제품을 생산하는 추세에 비해 국내 식품업계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따라서, 이번 삼양사의 알룰로스가 국내 코셔·할랄 식품의 성공적인 선두 주자로 거듭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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