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도입 타당성 검토 중"

SBS 8시 뉴스/ SBS 뉴스 캡쳐

지상파 뉴스에 유사 중간광고(PCM) 도입이 잇따라 시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PCM(Premium Commercial Message)은 방송사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2~3부로 나누어 사이에 광고를 편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방송법과 관련 법령은 광고 남용과 시청권 침해 방지를 이유로 지상파 방송사에 중간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PCM은 이를 우회하는 ‘유사 중간광고’라 불린다. 

MBC '뉴스데스크'에 이어 SBS가 'SBS 8 뉴스'에 PC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한국신문협회가 '편법행위'라고 비판했다. 한국신문협회는 특히 “PCM은 미디어업계에 중간광고와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학계 및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라며 “지상파방송에 대한 광고 쏠림 현상이 가속화돼 매체 간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지난 28일 SBS가 'PCM 삽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국신문협회가 '편법 광고'라고 비판하자 '합법적 도입'이라는 반박에 나선 것이다.

SBS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은 종편(종합편성채널), 케이블, OTT 등 타 매체들보다 현저하게 불리한 광고제도 하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PCM은 이와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합법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편법광고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종편인 JTBC와 같은 지상파인 MBC를 거론하면서 PCM 도입의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SBS는 "JTBC 메인뉴스가 중간광고를, MBC 메인뉴스가 PCM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SBS도 메인뉴스 PCM 도입의 타당성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상파 보도 프로그램의 PCM 도입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방송사의 수익과 시청자 복지 사이의 균형 맞추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