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굿즈의 큰 수요로 인해 품귀현상 잇달아 발생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멀리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가까운 나들이나 국내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요근래 떠오르고 있는 캠핑족이 더욱 증가하였고 이에 식음료 업계도 ‘캠핑 굿즈’로 열풍에 탑승하였다. 

가장 먼저 대란을 일으킨 건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이다. ‘레디백’은 매년 미션 음료 3종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마셔 프리퀀시를 모으면 증정하는 이벤트의 상품이다. 서머 레디백은 서머 체어(접이식 캠핑의자) 3종과 서머 레디백(다용도 가방) 2종 등의 캠핑용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스타벅스 특유의 로고가 박힌 깔끔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인해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얻었고 핑크 색상은 중고 재판매 가격만 10만원을 웃돌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음료 17잔을 마시고도 증정품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벽 4시부터 레디백을 받으려고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고객들도 등장했다.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이벤트 / 스타벅스 제공

한편 던킨도너츠는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캠핑 폴딩박스’를 선보였다. 캠핑 폴딩박스는 상판은 나무, 하판은 플라스틱 박스 형태로된 작은 테이블로 매장에서 커피나 도넛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를 8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던킨도너츠는 해피오더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했으나 대기접속자만 3만명로 많은 접속량이 몰렸고 주문폭주로 인해 사전예약은 조기 종료되었다. 사전예약부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던 폴딩박스는 현장판매에서도스타벅스의 레디백과 마찬가지로 새벽 4-5시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대란을 일으켰다.

던킨도너츠 ' 캠핑 폴딩박스' / 던킨도너츠 제공

또한 투썸플레이스는 11번가와 협업해 접으면 반달 모양의 가방 형태이고 펼치면 2인용 피크닉 테이블이 되는 ‘피크닉 테이블’을 출시하였다. 엔제리너스도반미 샌드위치 포함 제품을 1만 2000원 이상 구매시에 캠핑 트래블 파우치 3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할리스 커피는 하이브로우와 협업해 ‘멀티 폴딩카트’, ‘릴렉스체어와 파라솔 세트’, ‘빅 쿨러백’등 다양한 캠핑 굿즈를 선보였고 이 또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롯데리아는 펩시와 협업해 ‘피크닉 폴딩 박스’를 출시하였다. 엔제리너스도 반미 샌드위치 포함 제품을 1만 2000원 이상 구매시에 캠핑 트래블 파우치 3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많은 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캠핑 굿즈를 출시하고 있지만 이는 거의 모두 완판이 되고 중고 거래가 활성화 되며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가 이를 능가하고 있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캠핑족의 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발생시켜 앞으로도 캠핑 굿즈는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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