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는 개 물림 사건, 누구의 잘못인가?

최근 개 물림 사고가 늘어나면서 반려견 안락사 문제로 사람들의 논쟁이 뜨겁다. 안락사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한 번 문 개는 언제든지 다시 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한편, 반대 입장은 "주인이 개에게 훈련을 잘 시키지 못한 문제, 주인이 벌을 받아야 한다"라는 의견이다. 7월 29일 대형견 롯트와이저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여 안락사 논쟁이 더 뜨거워졌다.

29일 서울시 은평구에서 국내에서 맹견이라고 지정된 롯트와일러가 소형 스피츠를 물어 죽이고 견주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롯트와일러는 입마개를 하지 않았으며 목줄만 한 채 산책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CCTV가 공개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으며 인터넷 댓글 창에서는 롯트와일러에 대한 안락사 문제로 많은 논쟁이 오고 갔다.

이 사건의 목격자이자 이웃 주민은 이번 롯트와일러 개 물림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자는 글을 통해 "롯트와일러 주인이 입마개를 하지 않고 산책을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전에 또 다른 개를 죽인 적이 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청원을 통해 맹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산책을 할 때 입마개를 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약 54000명이 청원에 참여하였다.

롯트와일러 사건 국민청원 캡처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개 물림 사건은 매년 발생하고 있다. 공격성을 가진 개에 대한 안락사 문제와 견주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직 개를 키우는 사람들만의 노력이 아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려인뿐만이 아닌 비반려인의 배려가 함께 있어야 한다. 

개를 산책할 시 견주는 자신의 반려견이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면 입마개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한 산책을 하는 강아지를 견주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만지거나 가까이 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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