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8.11 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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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뇌수막염 백신, 화이자가 판매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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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Pfizer Inc.)가 중국에서 중국 바이오기업 캔시노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 Inc.)가 개발한 뇌수막염 백신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백신을 중국에서 외국 기업이 판매하는 계약으로 불과 몇년만에 중국 기업들의 백신 개발 수준이 많이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화이자가 캔시노와 뇌수막염 백신 '메니시아(Menhycia)'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메니시아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승인 받으면서 화이자는 최대 10년간 중국 내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백신을 개발한 캔시노는 화이자가 미공개 조건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일정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뇌수막염은 치사율이 높고 치료를 해도 후유증이 남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만큼 백신의 역할이 큰 질환이다. 메니시아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효능을 입증해 이번 품목허가에 앞서 NMPA로부터 지난 2019년 12월에 우선순위 검토를 획득했다.

메니시아는 A, C, W135, Y형 결합 다당류를 항원으로 사용하는 4가 다당백신이다. 다당백신은 비교적 오랫동안 사용된 기술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면역 반응이 약하고 항체 지속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화이자는 캔시노의 새로운 뇌수막염 백신 판매에 앞서 캔시노와 중국 백신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검증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의 백신 업체들이 제조과정에서 문제를 보여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NMPA는 중국 바이오기업인 장성바이오테크놀로지가 동결 건조된 인간 광견병 백신의 제조 품질 관리 기록을 위조하고 다른 백신의 생물학적 효능에 대한 표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을 적발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장취안 비 시장감독국 서기를 비롯해 감독 기관의 많은 관리들이 사임했다.

이에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NPC)에서는 지난 2019년 6월 중국 최초로 백신관리법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백신의 임상시험은 상위의료기관에서 실시하도록 하고, 향후 백신을 추적할 수 있도록 전자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전문 감사팀을 만들어 가짜 또는 불량 백신에 대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칸시노의 유 쉐펑 칸시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는 중국의 백신회사가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고 다국적 기업이 판촉을 주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센추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의 새로운 바이오 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중국 백신 제조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던 안전성 및 효능 문제를 넘어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캔시노는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 중 하나다. 캔시노가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Ad5-nCov'는 최근 임상2상 결과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지난달에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 받기도 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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