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스파오의 싹쓰리를 활용한 ‘밈’ 마케팅

최근 식품업계와 의류업계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혼성그룹 '싹쓰리'를 활용한 ‘밈’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를 뜻하며 SNS 등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모습으로 패러디해 즐기는 현상이다.

던킨에서 출시한 ‘싹쓰리 도넛’ / 던킨

지난 22일 SPC 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은 발 빠르게 싹쓰리와 함께하는 ‘싹쓰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으로 구성된 싹쓰리와 함께 유쾌한 웃음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던킨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토대로 던킨은 싹쓰리의 90년대 감성과 스테디셀러 도넛을 활용한 ‘싹쓰리 도넛’을 출시했다. 싹쓰리 도넛은 올드훼션드, 올리브 츄이스티, 보스톤 크림 등 3종을 90년대 문화 아이콘 ‘카세트 테이프’ 패키지에 담아 제공한다. 패키지의 디자인도 싹쓰리 멤버별 개성을 담았으며 민트, 핑크, 파란색을 활용해 시원한 여름 느낌이 나도록 했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싹쓰리 도넛 기프트백 3종 구매 시 2700원 할인된 5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커피 및 음료 구매 시 싹쓰리 로고가 그려진 ‘다시 여기 받아 리유저블 컵’을 500원에 한정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밈' 마케팅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열풍이 일어난 콘텐츠를 활용한 만큼 뚜렷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고,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스파오에서 선보인 ‘싹쓰리’ 콜라보 티셔츠 / 스파오

SPA 브랜드 스파오도 싹쓰리와 협업한 제품을 지난 24일부터 출시했다.

스파오는 협업 제품으로 싹쓰리만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총 11종의 반팔 티셔츠를 출시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즐겨 본 시청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레트로 테이프’, 'BPM 130', '라떼마리아 레터링' 등의 디테일이 티셔츠 곳곳에 숨어 있어 재미를 더했다.

스파오는 이번 협업 상품을 출시한 기념으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싹쓰리 레트로 BOOM' 패키지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패키지는 싹스리 BOOM 박스와 놀면 뭐하니? 스티커 세트, 레트로 테이프(모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싹쓰리 콜라보 제품은 스파오 공식 온라인몰과 강남점 등 15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스파오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코엑스점, 명동점에서는 싹쓰리 포토존 및 체험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파오 관계자는 "협업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이랜드 재단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총 1억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국 학대 피해 아동 및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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