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8.11 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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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 사은품!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대란스타벅스의 mz세대 공략 비법

올여름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의 구매 열기가 전국을 강타했다. 커피가 아닌 가방을 사기 위해 스타벅스에 발걸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품절 대란 / 여성동아

‘서머 레디백’은 스타벅스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한정으로 진행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의 사은 상품이다. 올해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에서는 5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계절 음료 3잔을 포함한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서머 레디백’과 ‘서머 체어’ 중 한 가지를 사은품으로 선택하여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핑크색 레디백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

스타벅스의 2020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 Starbucks Korea 페이스북

커피보다 사은품이 더 인기 있는 주객전도의 현상이 일어나며 웃지 못할 사건들도 다수 발생했다. 5월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약 130만원어치 커피 300잔을 구매한 고객이 딱 한 잔의 커피와 ‘서머 레디백’ 17개만을 챙겨가 논란이 되었다. 가방을 받기 위한 다양한 ‘꿀팁’들도 인터넷에 떠돌았으며, 은밀하게 알려진 해킹 도메인으로 ‘서머 레디백’의 입고량을 확인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에서는 개점 시간에 ‘러닝족(running+족)’을 만날 수 있었다. 매장 오픈 시간까지 문 앞에서 줄을 서는 타 매장과 달리 9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에서는 1층부터 9층까지 먼저 뛰어올라가는 사람이 ‘서머 레디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다수의 사람들이 ‘서머 레디백’을 쟁취하기 위해 돈,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서머 레디백’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의 이전 한정 굿즈들 모두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매우 좋았다. 이는 기존 스타벅스가 표방했던 이미지가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착한 공정 원두를 사용하고, 종이 빨대와 사이렌 오더 등을 가장 먼저 도입한 스타벅스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거침없이 소비하면서도 동시에 편리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기에 더불어 매번 최신 트렌드에 맞춘 굿즈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mz세대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특히 올여름의 ‘e-프리퀀시 이벤트’는 스타벅스의 이전 한정 이벤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여행 욕구를 억눌러야 했던 사람들이 ‘캠핑’ 컨셉의 ‘서머 레디백’과 ‘서머 체어’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많다. 또, 스타벅스의 이전 한정판 굿즈들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사은품에 대한 과열 양상이 지속된다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리셀러들의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스타벅스는 몇 해 전부터 계속되는 사은품 품절 대란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도희 기자  00dohui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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