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포티 세대와 그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사례

SBS ‘미운 우리 새끼'는 40대 남성 연예인들의 생활을 주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속 남성 연예인들의 모습은 나이를 신경 쓰지 않고 젊게 생활하려 하며 본인의 취미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한다. 최근 이들과 같이 ‘젊고 트렌디한 아재’, 즉, 현재의 40대를 이루는 영 포티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 포티는 수능 1세대이자 PC 통신을 사용한 세대이며 X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이들은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IT 기기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세대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것과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전의 중년 세대와 다른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의 나라’ 게임 화면 / 구글 앱 스토어

최근 넥슨에 의해 1996년 PC통신 등장 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인기를 누린 게임 ‘바람의 나라’가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으로 리메이크 되어 7월 15일 출시되었다. 최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리니지 m’ 같은 모바일 게임 출시로 인해 레트로 게임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여 년 만에 재출시된 ‘바람의 나라’는 현재 40대 중년이 된 게임 이용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그리웠던 그 순간, 다시 느껴보기 바람’이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었다. 영 포티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 100만 명 이상이 이 게임에 사전 등록하였다.

파크랜드 제품을 입은 마흔 파이브 / 파크랜드 홈페이지

남성복 브랜드 ‘파크랜드’는 프로젝트 밴드인 ‘마흔파이브’에게 의상을 협찬하였다. 마흔파이브는 올해 마흔이 된 김원효, 김지호, 박성광, 박영진, 허경환 5명의 동갑내기 개그맨들이 만든 밴드 그룹이다. 파크랜드는 마흔파이브를 통해 영 포티를 겨냥한 세련되고 트렌디한 슈트 스타일을 선보였다. 파크랜드 관계자에 의하면 파크랜드는 활발한 사회생활, 경제활동을 하며 자기표현에 관심이 많은 영 포티와 소통을 강화하고자 이러한 마케팅을 기획하였다.

생애 소득 주기를 볼 때 가장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세대는 40대이다. 즉, 앞으로도 소비력이 높고 자신의 취향과 가치를 위하는 소비를 하는 영 포티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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