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혼코노미’ 제품, 개인에 초점 맞춰 MZ세대 겨냥해

1인 문화가 발달하며 최근 각종 업계는 ‘혼코노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혼코노미’는 ‘혼자’와 경제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활발하게 나타나는 ‘1인 문화’를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최근 MZ세대는 1인 가구는 물론 ‘혼밥’, ‘혼술’ 등 홀로 일상생활 및 여가를 즐기는 단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따른 다양한 업계의 반응 역시 발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가전제품과 식품 분야에서 활발히 드러나고 있다.

딤채 쁘띠/위니아딤채 공식 홈페이지

위니아딤채의 ‘딤채 쁘띠’는 ‘혼코노미’ 맞춤 가전제품의 대표적인 예다.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소용량 제품만의 특성을 살린 ‘딤채 쁘띠’는 1인 가구에 특히 적합한 제품이다. 여타 대형 제품들에 비해 현저히 소규모인 100L의 용량과 1도어 타입의 ‘딤채 쁘띠’는, 김치냉장고를 필요로 하나 1인 가구 생활이 주로 이루어져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MZ세대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마카롱 밥솥/제니퍼룸 공식 홈페이지

제니퍼룸의 ‘마카롱 밥솥’ 역시 MZ세대가 주를 이루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가전제품이다.

대부분의 전기밥솥이 4인분 이상의 용량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것과는 다르게, ‘마카롱 밥솥’은 최대 약 560g, 즉 약 2~3인분에 적합한 용량으로 1·2인이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되었다.

작은 용량으로 밥 짓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 또한 미니 밥솥의 장점이다. 4인 분량의 밥을 짓는 데에는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마카롱 밥솥’은 약 25분 안에 취사를 완료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점 역시 시간을 절약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MZ세대의 특성과 맞물리는 지점이다.

1인용 밀키트 심플리쿡 구성/GS 프레시몰 공식 홈페이지

‘혼코노미’ 문화에 힘입어 가장 크게 발전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식품 분야이다. 특히, 가정에서도 손쉽고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밀 키트(Meal Kit)’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밀 키트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중 하나는 GS리테일의 ‘심플리쿡(SIMPLY COOK)’이다.

‘심플리쿡’은 깔끔하게 손질된 식재료, 육수 및 소스와 셰프의 레시피에서 파생된 자세한 조리 방법을 제공하여 약 1~2인분의 식사를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GS리테일은 다양한 메뉴를 거듭 개발하고 출시해, 현재 소고기버섯전골, 감바스알아히오, 곱도리탕, 사천식 돼지고기볶음 등의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카스 미니캔/오비맥주 공식 홈페이지

맥주 업계 역시 1인용 ‘미니캔’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카스 미니캔’은 혼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워 편의성과 선택권을 더욱 향상시킨 제품이다. 250mL의 소용량이 특징인 ‘카스 미니캔’은 가볍고 신선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이네켄 미니캔/하이네켄코리아

‘하이네켄 미니캔’ 역시 기존 하이네켄 제품과는 다른 150mL의 소용량 맥주다.

‘카스 미니캔’이나 ‘하이네켄 미니캔’과 같은 ‘미니캔’ 맥주들은 가정 등에서 MZ세대가 주로 즐기는 ‘혼술’에 적합한 제품으로, 미니캔 맥주를 선보이는 브랜드들은 이에 따라 해당 세대의 선호를 고려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가전제품과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업계들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런칭하며 MZ세대의 ‘혼코노미’ 문화를 겨냥하고 있다. 근래 코로나 19로 인해 집 안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인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혼코노미’ 문화와 이에 편승한 제품들이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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